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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美 코이뮨 평가방법 손질…순손실 전환 감사인과 시각차, 투자이익 100억 감소…관련 성과는 지속

심아란 기자공개 2021-03-23 08:05:2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하 SCM생명과학)이 순이익 흑자전환을 발표했던 결산공시를 순손실로 정정했다. 미국 관계사인 코이뮨(CoImmune)의 투자 이익 평가 방식을 두고 감사인과 시각차가 발생한 탓이다. 지분법 회계 처리를 변경하면서 코이뮨의 투자 이익 규모가 1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평가이익이 발생한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SCM생명과학은 18일 결산 정정공시를 냈다. 지난달 2일 내부 결산 당시에는 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적자 156억원, 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결산 정정 이후 매출액은 변화가 없었으나 영업적자가 161억원, 당기순손실이 96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던 내부 결산과 달리 외부 감사 이후 순손실 규모가 100억원 가량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SCM생명과학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재무제표에 변동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SCM생명과학과 삼일회계법인은 코이뮨의 투자 이익 평가방법에서 시각차를 보였다.

2019년 2월 SCM생명과학은 세포치료제 제조시설(cGMP)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Argos Therapeutics)를 인수해 합작법인 코이뮨을 설립했다. SCM생명과학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제넥신이 사들이는 구조였다.

SCM생명과학의 코이뮨의 인수가는 주당 1달러였다. 지난해 코이뮨은 국내와 이탈리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시리즈A 펀딩을 진행했는데 당시 신주 발행가가 주당 2.56달러로 높아졌다. 코이뮨이 이탈리아 소재 CAR-T 개발사인 포뮬라 파마슈티컬스(Formula Phamaceuticals Inc.)를 인수합병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충한 점이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졌다.

SCM생명과학은 내부 결산 과정에서 코이뮨의 인수 단가와 시리즈A 투자 단가를 비교해 평가차익을 인식했다. 그러나 삼일회계법인은 코이뮨의 지분법 회계처리를 중심으로 감사를 진행했고 보수적인 시각을 권고했다. SCM생명과학은 감사인의 의견을 수용해 지분법투자관련이익 규모를 100억원 가량 줄였다.

다만 코이뮨 투자에 따른 평가 차익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말 기준 지분법투자관련이익은 92억원에 달한다. SCM생명과학 장부에 적힌 코이뮨의 공정가치는 1050억원 수준이다. 코이뮨을 인수할 당시 가치가 125억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8배 이상 높아신 셈이다. SCM생명과학의 코이뮨 누적 투자액은 176억원이며 지분율은 26.83%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내부 결산 당시에도 감사인과 함께 지분법투자 평가 방법을 논의했다"라며 "외부 감사 과정에서 단기적인 평가이익 증가분에 대해 감사인이 보수적인 방법을 권고해 이를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줄기세포치료제(SCM-CGH)로 국내에서 임상 2상 단계를 밟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SCM-AGH)와 급성 췌장염 치료제(SCM-AGH) 등도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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