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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 두 번째 펀드레이징 착수 멘토기업 자처 ㈜신세계 출자…250억 규모, 내달 결성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21 13:08:1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두 번째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마수걸이 펀드에 이어 이번 펀드에서도 ㈜신세계가 멘토를 자처하며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힘을 실어줬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25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에 한창이다. 올해 한국모태펀드 4월 수시출자 사업에서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앵커출자자인 모태펀드에서 100억원, 멘토기업인 ㈜신세계에서 100억원을 조달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한 곳도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내달 펀드 결성을 목표로 자금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멘토기업으로 나선 ㈜신세계의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펀드 출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스마트 신세계 시그나이트 투자조합’에도 ㈜신세계가 100억원의 실탄을 지원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첫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하게 투자 집행 성과를 기록하자 ㈜신세계에서 추가로 자금을 조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서 투자총괄을 담당하는 임정민 상무가 맡는다. 창업자 출신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 구글캠퍼스 서울 총괄, 500스타트업코리아 대표파트너를 거쳐 지난해 7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설립 이후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뿐 아니라 ICT 플랫폼, 이너뷰티, 리빙 라이프스타일 기업까지 비대면(언택트) 관련 기업에 집중 베팅했다.

마수걸이 펀드인 스마트 신세계 시그나이트 투자조합에 포트폴리오로 편입된 기업으로는 △휴이노(헬스케어) △파지티브호텔(이너뷰티 △비팩토리(뷰티제품 생산) △스팬딧(SaaS)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 최고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그랩과 국내 패션 커머스 기업 에이블리에는 고유 계정으로 투자했다.

신규 펀드의 주요 투자처도 비대면 기업이다. 특히 푸드테크 기업에 주목한다. 푸드테크란 식품에 ICT 기술 등이 접목된 새로운 산업 분야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같은 IT 솔루션을 사용해 식품 생산이나 요리, 가공, 배송 등의 전 과정을 기술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1년 만에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내달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 총 운용자산(AUM)은 75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2월 문성욱 대표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투자, 기획, 운영 등 3개 담당 조직 체계로 전환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 대표는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 과정을 거쳐 실리콘밸리 벤처생태계를 경험했다. 2000년에는 소프트뱅크에서 투자 기획 업무를 맡았다. 2013년부터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신규 사업을 총괄하며 투자 업무와 관련한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신세계톰보이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기획본부장(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펀드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주요 투자처는 비대면화 사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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