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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한투파 턴어라운드, 몰로코 성과보수 255억 잭팟 '덕''핵심역량레버리지펀드' 결성총액 이상 1300억 회수, 20% 출자 영향 '톡톡'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26 08:01:4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펀드 운용보수, 직접투자 및 간접투자 수익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몰로코 회수로 13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리면서 이를 담은 펀드의 성과보수 및 출자금 만큼의 간접투자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829억원,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022년(492억원)과 비교해 68% 증가했으며 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별도기준으론 영업수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수익은 1387억원으로 2022년 (48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9억원, 순이익은 514억원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흑자전환이다. 2021년 1096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한 이후 1000억원 돌파는 2년 만이다.

전년대비 성과보수가 많이 늘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수취한 지난해 연간 수수료수익은 558억원으로 전년(335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관리보수의 경우 274억원으로 전년(295억원) 대비 줄어들었으나, 283억원의 성과보수를 수취하면서다. 2022년(39억원) 대비 10배가량 늘었다.

한 개 펀드의 성과보수가 전 영업수익의 20%가량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성과보수가 지급된 펀드는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255억원) △네이버 한국투자 힘내라! 게임人 펀드(12억원) △한국투자 Venture 15-1호 투자조합(9억원) △한국투자 Venture 15-2호 투자조합(6억원) 등이다.

'몰로코' 회수 덕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6년 5월 1000억원 규모로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를 조성해 몰로코와 넥스틴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 몰로코를 회수해 1227억원을 거둬들였다. 투자원금 23억원 대비 53배 멀티플이다. 2021년 넥스틴을 11배 멀티플로 회수하기도 했다.

몰로코 잭팟에 따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성과보수 외에 얻은 이익은 더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에 200억원을 직접 출자했다. 지분율 20%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관계기업 및 종속기업 관련 이익은 568억원으로 전년(121억원) 대비 369% 증가했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것은 고유계정 투자에 따른 수익이다. 금융자산 평가 및 처분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917% 증가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고유계정 투자가 활발한 하우스는 아니다. 2021년 69억원 투자를 마지막으로 2022년 및 2023년엔 고유계정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퀴티로, 과거 투자한 에퀴티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회사가 상당한 규모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미국과 중국 내 세 곳, 싱가포르 등 현지법인 총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2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로 전환하면서 연결재무제표 표시 면제요건을 충족해 올해는 별도재무제표만 등재했다.

순이익 기준으론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 중 4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별도 2953억원), 한국투자캐피탈(1104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889억원) 다음 순위다.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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