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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IPO 추진, 이수만 SM 프로듀서 지분 매각 영향은 성장 가능성 입증해 몸값 올리기 시도, 팬 플랫폼 경쟁 지형 활용할듯

최필우 기자공개 2021-06-23 08:28:4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면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지분 매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디어유는 SM엔터의 손자회사다. 디어유가 IPO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면 이 프로듀서에게 유리한 판이 짜진다.

22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디어유는 최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고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어유는 SM엔터가 2017년 7월 설립한 곳이다. 당초 유무선망을 활용한 콘텐츠 판매를 목적으로 했으나 2019년 소프트웨어 개발사 브라이니클을 인수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 K-POP 아티스트가 팬과 소통할 수 있는 프라이빗 메세지 기능을 탑재한 플랫폼 '버블(Bubble)' 운영이 핵심 사업이다.


디어유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연초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네이버로부터 4119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뒤이어 디어유가 영업 흑자를 발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어유는 여세를 몰아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SM엔터 경쟁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214억원을 투자해 디어유 지분 23.3%를 확보했다. 디어유는 JYP엔터를 우군으로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900억원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디어유가 발빠른 행보를 시작한 건 이 프로듀서의 지분 매각 건과 무관치 않다. 이 프로듀서는 SM엔터 지분 18.73% 전부 또는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카카오다.

SM엔터는 본업인 K-POP 비즈니스를 통해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계열사 가치는 후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SM C&C는 광고업 불황에 직면해 있다. 드라마 제작사인 키이스트와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제작 콘텐츠에 따라 실적 부침이 심하다. 엔터사 미스틱스토리는 존재감이 미미하다.

이 프로듀서는 SM엔터 몸값을 올리는 지렛대로 디어유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디어유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IPO에 성공하면 그의 SM엔터 지분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SM엔터와 별다른 시너지를 내지 못한 광고업, 드라마 제작업 계열사들과 달리 디어유는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IPO 공모 자금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힌 것도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바탕이 됐다. 현재 국내에서 K-POP 아티스트와 연계한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제트 정도다. 카카오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은 물론 메타버스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프로듀서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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