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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제약, 춘천공장 매각으로 '자산 효율화' 바디텍메드에 양도…지난 2월 향남공장 420억 인수로 차입금↑

이아경 기자공개 2021-07-12 08:28:3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제약이 춘천 공장과 부지를 매각했다. 기존 남양주 공장에 연초 향남공장까지 인수하며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나자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앞서 에이치엘비제약은 향남공장 인수에 42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 8일 강원도 춘천 소재의 건물과 토지를 바디텍메드에 양도했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연면적 4457㎡(약 1350평) 규모이며 전체 대지면적은 9689㎡(약 2930평)이다. 양도금액은 55억원이었다.

해당 건물은 에이치엘비제약의 전신인 씨트리가 2015년 초 완공한 국내 최초 펩타이드 전문 공장이다. 자동화된 펩타이드 합성, 정제 동결건조, 포장설비를 설치해 초고순도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을 생산했고, 완제의약품 생산동은 펩타이드 주사제 생산 설비를 갖추기도 했다.

다만 지난 2월 삼성제약이 보유하던 향남공장을 인수하며 춘천공장의 필요성이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춘천의 연구시설은 동탄으로 이전했고 생산시설의 경우 규모가 훨씬 큰 향남공장에서 대응이 가능하기에 매각했다"고 말했다. 향남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남양주 공장의 3배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자산 매각 차익은 12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춘천 공장이 완공된 2015년 해당 토지와 건물을 유형자산으로 반영했으나 지난해 이를 투자부동산으로 전환했다. 투자부동산 금액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총 420억원이 투입된 향남공장 인수로 부채 규모가 늘어난 상태다. 지난 3월 13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2020년 9~10월에는 세 차례에 걸친 CB 발행으로 총 400억원을 조달했다. 총 차입금은 2020년 말 402억원에서 지난 1분기 말 458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과 2019년 총 차입금은 각각 77억원, 132억원 수준이었다.

현금성 자산도 다소 감소했다. 2020년 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792억원이었으나 지난 3월 말에는 354억원 감소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지불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53%에서 111.6%로 감소했다.

실적 지표는 꾸준하다. 지난해 에이치엘비그룹에 편입되면서 매출은 4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향남공장에서 생산하던 대다수 제품을 계속 위탁생산하면서 판매대행업(CSO)에 이은 CMO 매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앞서 향남공장 인수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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