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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품은 코웰패션, '홈쇼핑→이커머스' 전환 속도낸다 아디다스·리복 등 운영, '통합 DB구축' 자사몰과 시너지 기대

김은 기자공개 2021-07-13 08:08:5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젠택배를 품은 중견 패션기업 '코웰패션'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간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홈쇼핑채널에 쏠려있던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등으로 판매를 한층 다각화할 예정이다.

로젠택배가 중소형화주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이커머스 채널에서 창출된 물량이 대부분인 만큼 향후 코웰패션닷컴 등과 배송 시스템 효율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코웰패션은 최근 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 CF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로젠택배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로젠택배 인수금액은 3400억원으로 취득 주식수는 1482만 3496주다. 최종 인수 예정일은 10월 8일이다.

2015년 대명화학이 인수한 코웰패션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 리복, 캘빈클라인 등을 주력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자체적으로 브랜드사업을 하기 보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볼빅과 테일러메이드 등 골프웨어 브랜드를 비롯한 화장품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로 홈쇼핑채널을 통해 사업을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자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채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본부를 개편하고 E트렌드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트렌드사업본부의 경우 이커머스와 모바일비즈니스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어 인플루언서 육성 및 지원 등 MCN(Multi Channel Network)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인픽' 설립을 마치고 디지털 마케팅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5% 증가한 4264억원, 801억원을 기록했다.


코웰패션은 이번에 로젠택배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에 특화된 고수익 물류 플랫폼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위 업체인 로젠택배는 중소형화주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불규칙한 크기의 물량소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 취급 물량의 85%가 이커머스에서 창출된 물량으로 구성돼 있는 점은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코웰패션은 운영중인 '코웰패션닷컴'과 향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6% 수준이다. 작년 초 리뉴얼 이후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제품 기획과 판매 공급망에 배송 업무를 내재화해 고객별 맞춤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코웰패션닷컴의 데이터베이스와 로젠택배의 물류·인송 IT인프라인 'iLozen'을 결합한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커머스 전용 패션 트렌드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코웰패션이 속한 대명화학그룹의 관계사들과 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패션 물류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은 물론 M&A(인수·합병)의 기회도 함께 노리고 있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에 특화된 고수익 물류 플랫폼을 장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자 로젠택배 인수를 결정했다"라며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과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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