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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신한은행 메자닌펀드' 다시 꿰찼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연초 The banks 1호 이어 2호 조성…발행사 크레딧 자체 분석 두각

양정우 기자공개 2021-08-02 07:59:1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신한은행에서 출자하는 메자닌펀드의 운용사 자리를 연달아 꿰찼다. 신한은행은 고유계정으로 투자해온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 메자닌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0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운용은 최근 '씨스퀘어 The banks 2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을 13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올해 초 'The banks 1(11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후속 펀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The banks' 시리즈는 신한은행이 주도적으로 출자하는 메자닌펀드다. 올들어 The banks 꼬리표가 붙은 헤지펀드가 처음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위탁 운용을 맡은 하우스는 각양각색이지만 모두 펀드명에 어떤 식으로든 The banks를 붙이고 있다. 이 때문에 최대 출자자 입장에서는 출자 펀드를 관리하는 게 한결 수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 첫 번째 The banks 시리즈 출범에서 씨스퀘어운용은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당시 안다자산운용과 SP자산운용, DB자산운용, GVA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등도 낙점을 받았다. 이후 씨스퀘어운용은 첫 메자닌펀드를 운용한 지 수개월여 만에 다시 추가 펀드를 위탁받는 성과를 거뒀다.


메자닌펀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을 담는 특성상 운용 초기 중간 평가가 쉽지 않다. 물론 유니버스마다 전환가격(교환가격 등)을 개별적으로 파악해 현재 주가와 비교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아직 보통주로 바꾸지 않은데다 전환 후 회수 과정에서 변수가 적지 않다. 수익률은 자산의 회수가 일단락돼야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다.

씨스퀘어운용은 일단 유니버스로 담은 메자닌의 포트폴리오가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내부 투자 원칙상 발행사의 인지도와 별개로 크레딧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메자닌에도 투자를 벌이지만 역시 유동성 측면에서 안전핀을 자체적으로 확인한다. 이런 보수적 스탠스 덕에 신한은행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미 자체적으로 토종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그간 시장에서 쌓아온 트랙레코드와 평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위탁 운용사를 놓고 업계 경쟁을 유도하는 '뷰티 콘테스트'를 별도로 열지 않는다. 자체 명단을 토대로 개별 접촉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그간 고유계정(자기자본)으로 투자한 주식형 펀드에서 쓴맛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는 이벤트가 터질 때는 변동성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 때문에 국내 운용사의 메자닌펀드에 출자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선회했다. 운용사 수십여 곳을 선정해 펀드마다 100억원 안팎을 투입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메자닌 투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메자닌은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 사이에서 매력적 투자처로 독자 입지를 구축했다. 상환이라는 안전 장치를 갖춘 동시에 전환(신주인수권, 교환) 카드로 에쿼티만의 '업사이드 포텐셜'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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