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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세포분석 자동화 표준 제시할 것" 2008년 설립 후 시리즈 C 진행, 매출 95% 해외 발생

임정요 기자공개 2021-10-13 08:27: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Curiox Biosystems)는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기를 개발한 회사다. 매출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전체 65명 임직원의 85%가 외국인이다. 김남용 대표가 2008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2019년 한국으로 법인을 이전했으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남용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 대표는 "(큐리옥스는) 60년 동안 수작업 방식을 해결하지 못한 세포분석 분야에서 유일한 IP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NIST 컨소시엄에 합류해 세포분석 표준 정립을 함께 협의하고 있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큐리옥스는 자체개발한 '라미나 워시(Laminar Wash)' 기술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미국의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BD바이오사이언스, 써모피셔를 포함한 27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큐리옥스는 미국 FDA가 신약 회사들을 검증할 때 사용하는 세포 전처리 '표준'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다.

'세포 전처리(염색)'란 모든 신약 개발 회사들이 세포 연구 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과정이다.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혀 구별 가능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세척'을 거친다.

전통적인 세포 전처리 방식은 원심분리기를 이용한다. 30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며 물리력으로 세포층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세포가 충격을 입고 변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세포 변형이 연구에 따른 결과물인지, 전처리 과정에서의 충격 탓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실무자의 숙련도에 따라 실험성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큐리옥스의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술은 연구 시간 단축, 세포 변형 최소화, 연구 재현성 향상의 장점이 있다. '층류(Laminar Flow)' 기반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세포 손실, 변형 없이 세포 분석을 가능케 한다. 최소 2분까지 전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자동화된 과정이라 실험자가 달라져도 동일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큐리옥스 기기는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모두 납품 중이다. 예를 들자면 화이자, 머크, 존슨앤존슨 등외에도 유전자 분야 신성장 바이오기업들인 카이트파마, 모더나와 국가기관인 NIH, 대표적인 연구개발 위탁기업(CRO)인 찰스리버랩도 큐리옥스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큐리옥스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44억원 안팎이었다. 크진 않지만 2019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큐리옥스는 미국 판매법인 26명, 싱가포르 연구 개발 법인 17명, 한국 본사 9명, 중국 판매법인 7명, 유럽 판매지사 6명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법인은 데이비드 샤니에르(David Choiniere) 영업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얼핏 외국계 기업 같지만 김 대표는 큐리옥스에 대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회사다"고 못 박았다.

73년생인 김 대표는 경기과학고, KAIST 학사를 거쳐 27살 나이에 MIT 화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스타트업 2군데의 초기 멤버로 일하던 중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회사는 싱가포르의 과학기술청 산하 국립연구소(A*Star) 추천을 받은 이후 당시 독일 벤처캐피탈 '나노스타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펀딩 때는 기기를 주문 생산하는 지콤(Zicom)이라는 싱가포르 회사가 전략적투자자로 합류했다. 이후 투자 부문으로 분리된 지그벤처스(Zig Ventures)가 큐리옥스 지분을 승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그벤처스는 현재 큐리옥스 지분 26.9%를 가진 최대주주며 김 대표가 2대주주(21.7%)다.

2019년 진행한 172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쿼드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이 FI로 합류했다. 큐리옥스는 현재 시리즈 C 펀딩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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