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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꾼 SK지오센트릭, 미국에 투자법인 신설 '그린앤드커넥트 캐피털' 설립...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투자처 발굴 역할

조은아 기자공개 2021-11-29 07:24:5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미국에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SK지오센트릭은 8월 말 이름에서 '화학'을 떼어내고 '지오(지구)'를 넣으며 변화의 방향을 뚜렷이 제시했는데 이 투자법인이 변화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7월 말 미국에 'Green&Connect Capital Inc.(그린앤드커넥트 캐피털)'을 설립했다. 50억원가량을 출자했으며 SK지오센트릭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이 미국에 투자법인을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에 모두 3개 법인을 두고 있는데 2개는 생산법인, 나머지 1개는 판매법인이다. 판매법인이 생산법인 두 곳의 최대주주로서 생산법인을 관리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투자법인은 '그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SK지오센트릭의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투자처를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지분 투자와 합작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현재 해중합(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잘게 쪼개 플라스틱 기초 재료를 만드는 기술)이나 열분해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북미 쪽에 주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들어 SK지오센트릭은 북미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월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미국 '브라이트마크'와 열분해 공장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6월 해중합 기술을 갖춘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에 565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현재 국내 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 검증과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8월에는 고순도 PP(폴리프로필렌) 추출 기술을 보유한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 PP 재질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북미를 방문해 협력을 맺은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SK지오센트릭은 8월 말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을 꼽았다. 그러면서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 내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도시유전이란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처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SK지오센트릭의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산 90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며,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 확대 등에 국내·외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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