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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대주주 바뀐 투게더펀딩 IPO 동행할까 대주주 변경으로 IPO 출구전략 변수 증가, 퀸테사 "IPO 계획 변함없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2-01-27 08:31:3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회사 투게더펀딩(투게더앱스)의 최대 주주가 변경되면서 기업공개(IPO) 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 후속 여파로 투게더펀딩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이 IPO 투자 전략을 유지할 지 주목된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의 투게더앱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됐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최대주주인 김항주 대표의 지분을 포함해 5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게더앱스의 최대 주주가 변경되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VC의 고민도 깊어진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출구 전략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당장 투게더앱스가 계획하던 상장 스케줄도 1년 이상 늦춰진 상황이다.

2020년 투게더앱스가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자연스럽게 VC들도 상장 이후 엑시트를 검토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투게더앱스는 미래에셋증권가 대신증권을 IPO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최근 실질적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기 때문에 앞으로 향후 1년간 상장을 통한 엑시트는 불가능해졌다.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상 실질적인 최대주주 변경 시에는 1년간 상장 청구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투게더앱스의 경우 온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이기 때문에 온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우선돼야 한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상장까지 걸리는 기한은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스틱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VC가 투게더펀딩에 투자 중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시리즈A 투자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뒤 후속 라운드에도 팔로우온 투자를 집행했다. 나머지 VC들은 2019년 투게더앱스의 시리즈B 라운드부터 이 회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최대 주주 변경이 이뤄지긴 했으나 아직 엑시트에 관해 논할 시점이 아닌 것 같아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당장 엑시트가 급한 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최대 주주였던 김항주 전 투게더앱스 대표가 추진하던 상장 절차를 이어받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VC가 공동의 목표인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은 큰 잡음 없이 VC와 사모펀드의 동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 작업이 지연되거나 상장이 불발될 경우 VC들의 출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상장 준비를 하던 기업의 창업주가 엑시트했다는 점을 이유로 기업의 상장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기업의 상장 적격 여부를 심사할 때 단순히 외형요건뿐 아니라 질적요건도 중요하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상장을 위해서는 기업계속성과 경영투명성, 경영안정성, 투자자보호 및 건전한 시장발전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게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며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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