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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외식사업 부진' 돌파구는 라스트오더 앱 채널 포트폴리오 다각화, 적자 타개 전략 고심

문누리 기자공개 2022-04-20 08:13:0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7년만에 흑자 전환한 CJ푸드빌이 외식사업 부문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변화한 외식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시장 점유율 반토막' 외식사업부 적자지속, 오프라인 점포 체질개선

CJ푸드빌은 지난해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억~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다가 흑자전환했다.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사업 부문의 흑자에 힘입은 실적 개선으로 빕스 등 외식사업 부문은 여전히 적자다.

사업보고서상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은 2020년 3680억원에서 지난해 4009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외식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76억원에서 1338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 전체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타격을 받았지만 CJ푸드빌 외식 브랜드가 받은 타격은 더 컸다. 2019년 전체 외식시장에서 빕스의 점유율은 33.9%였는데 2020년 15.1%로 반토막났다. 고급 레스토랑과 지역 맛집을 찾는 외식 트렌드 변화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경쟁사들에 밀렸기 때문이다.

적자 폭이 컸던 외식 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해 CJ푸드빌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갈아 엎고 있다. 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의 경우 54개였던 매장을 점차 줄여 이달부로 전부 철수한다.

빕스도 사업 방향을 프리미엄으로 잡고 수익성 낮은 매장은 전부 폐점했다. '빕스 프리미어(Premier)'와 '빕스 테이스트업 플러스(Taste up+)' 두 타입의 특화 매장을 늘리고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빕스가 리뉴얼을 진행한 매장의 오픈 전후 2주 동안 매일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 93% 이상 증가했다.

◇라스트오더 앱 '빕스 도시락' 첫 입점, 온라인 채널 포트폴리오 확대

CJ푸드빌은 올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 대신 멀티플랫폼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채널로 빕스 메뉴를 접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달부터 빕스 인천연수점을 '라스트오더' 앱에 입점시켜 도시락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스트오더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빕스 샐러드바에 내보낼 음식들을 따로 포장해 판매한다. CJ푸드빌은 인천연수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입점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음식물 낭비 최소화 일환으로 라스트오더 플랫폼을 활용해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에는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 브랜드 통합 주문 애플리케이션 '셰프고'도 론칭했다. 셰프고 앱을 통해 CJ푸드빌 외식 브랜드의 레스토랑간편식(RMR) 주문도 가능하다.

CJ푸드빌은 2022년까지 RMR 매출을 전년 대비 300% 이상 키워 캐시카우로 만들 계획이다. 빕스 배달전문매장도 2020년 말 2곳에서 지난해 말 28곳으로 늘리는 등 비대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외식 부문은 딜리버리, RMR을 기반으로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간편식과 O2O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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