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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LG이노텍, FCF 마이너스 전환…그래도 '호평일색' 이유는영업현금 급증에도 시설투자 더 늘어, 애플향 카메라화소↑…5G용 반도체 기판 수혜

원충희 기자공개 2022-08-01 10:41:4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07:5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투자로 나간 돈이 더 많아지면서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시설투자로 인해 차입금도 늘고 현금성자산도 감소했다. 다만 그럼에도 시장은 호평 일색이다.

다들 어둡게 전망하는 하반기에도 실적 상향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주력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프리미엄 신제품의 메인 카메라모듈 화소 상향(1200만→4800만)으로 평균공급단가(ASP)가 상승이 기대된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증가세라 3~4분기는 분기최고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모듈·반도체기판·구미공장 인수 등 시설투자 증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211억원으로 전분기(1976억원) 대비 164%, 작년 동기(4072억원)대비 27.9% 증가했다. 그간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현금흐름은 대략 2000억~3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4000억원을 넘더니 올해는 5000억원대에 이르렀다.

통상 2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히지만 애플 아이폰13는 판매 호조를 이루면서 LG이노텍의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견조했다. 운전자본 부담이 1분기 –305억원에서 2분기 714억원으로 가중됐지만 애초에 현금화된 매출채권 규모가 많아지면서 영업현금으로 유입되는 금액이 대폭 늘었다.


다만 투자활동으로 나간 현금 또한 더 늘었다. 투자활동으로 순유출된 현금은 6419억원으로 전분기(2776억원)는 물론 전년 동기(2539억원)대비 크게 증가했다. 유형자산 증감이 1분기 2637어원에서 2분기 6,088억원으로 늘어난 점을 보면 생산설비 구매 및 시설투자에 상당한 현금이 투입된 것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올 초 카메라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조561억원, 2월에는 플립칩 내장기판(FC-BGA)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413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에는 LG전자 구미 A3공장을 2834억원에 인수했다.

투자현금흐름이 영업현금흐름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FCF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분기 초 현금보유량은 7906억원이었지만 2분기 말에는 6643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차입금이 1분기 1조7479억원에서 2분기 1조8446억원으로 늘어 부채지표는 다소 안 좋아졌다.

◇아이폰14 하반기 출시예정, 유럽 부진해도 중국으로 커버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LG이노텍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올 하반기 아이폰13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4 역시 출시 지연설이 나오는 등 스마트폰 쪽에서는 장밋빛보다 먹구름에 가까운 상황이다.

다만 아이폰14 시리즈에 들어가는 메인 카메라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데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상향된다. 그만큼 카메라모듈 가격이 올라 ASP가 상승하는 구조로 이어지면 부품 핵심 공급사인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기판 중에선 안테나인패키지(AiP)를 포함한 시스템인패키지(SiP) 기판 매출이 증가하는데다 수익기여 비중도 확대 추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G로 재편되면서 SiP 수요가 늘고 있어 글로벌 점유율 1위인 LG이노텍의 수혜가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4의 초도생산 물량은 9000만대 내외로 전작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늘 그렇듯 9월 출시 이후 수요에 따라 10월 추가생산 또는 감산이 뒤따를 것"이라며 "출하량의 20% 정도인 유럽시장이 부진해 비슷한 점유율을 가진 중국시장이 얼마나 커버해주느냐가 핵심인데 지금까지 중국 분위기를 보면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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