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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KCC건설, 30위권 재진입…실적·재무 모두 개선공사실적 평가액 700억 증가…수주잔고 3년 새 약 50% ↑

성상우 기자공개 2022-08-16 07:36: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6:0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시공능력평가에서 30위권을 회복했다. 최근 4년간 40위권으로 밀려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1년만에 다시 경쟁사를 제치고 30위권에 안착했다.

공사실적을 비롯해 경영평가·기술능력평가 등 모든 항목 평가액이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조단위 매출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건축부문의 기여도가 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공시'에 따르면 KCC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5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액수로는 지난해 1조4108억원보다 약 1400억원 늘었고 순위로는 5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상위에 있던 동원개발·쌍용건설·부영주택·한라·우미건설 등을 모두 제쳤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동안 3번을 30위 밖으로 벗어난 바 있지만 2010년대 중반에 한동안 유지했던 25~27위 범위에 다시 안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4가지 항목 평가액(공사실적평가·경영평가·기술능력평가·신인도평가액)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과 경영 안정성, 기술투자 및 역량, 대외 신인도가 모두 고르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항목은 공사실적평가액이다. 전년 대비 약 700억 정도가 늘어나면서 정체 시평액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토목 및 건축 공사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KCC건설 사업 구조 상 연간 매출의 증감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거의 동일하게 연동된다. 지난해 KCC건설은 전년대비 약 20% 성장한 1조3600억대 매출을 거뒀다.

2000억원대까지 떨어진 토목 공사 매출을 반등시킨 동시에 조단위 실적을 올린 건축 부문의 기여도가 컸다. 전년도에 8200억원 규모 매출을 냈던 건축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14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1조1850억원을 기록한 2020년도 실적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큰 폭의 변화는 아니지만 재무제표 전반이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경영평가액도 소폭 늘었다. 특히 경영평가액 산출식에 반영되는 5가지 지표(차입금의존도·이자보상비율·자기자본비율·매출순이익율·총자본회전율) 중 이자보상배율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된 덕분이다.

차입금의존도는 17.6%에서 12.9%로 1년만에 약 5%포인트 낮췄다. 2010년대 중반 20%를 넘겼던 차입금의존도는 최근 수 년간 꾸준한 호실적과 부채 조정 노력을 통해 10% 초반대까지 낮춘 상태다. KCC건설은 2017년도부터 마이너스(-) 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순이익률도 미미하지만 증가세로 돌렸다. 자본총계는 역대 최대 규모인 4400억원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자기자본비율도 함께 개선됐다. 총자본회전율도 1.09에서 1.32로 소폭 올랐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한 값의 80%를 반영해 산출하는데 경영평점을 구성하는 항목(차입금의존도·이자보상비율·자기자본비율·매출순이익율·총자본회전율)들이 모두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다.

내년 이후 시평 순위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미래 매출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수주잔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KCC건설의 주력인 민간 공사 수주잔고는 최근 3년 사이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 후반대로 급증했다. 총 수주잔고 역시 2조5000억원 규모에서 3조7000억원대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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