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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인사 풍향계]계열사 CEO 몇명 교체될까…자경위 킥오프⑨신규선임 대상 ‘지주 부사장·은행 부행장’ 23명 경쟁구도

고설봉 기자공개 2023-12-08 08: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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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자회사 수장을 결정하는 자경위가 앞당겨지며 인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자회사 CEO와 신한지주 경영진, 신한은행 부행장 등은 진옥동 체제에 편승하기 위한 수 싸움에 들어갔다. 더벨은 진옥동 체제 첫 인사를 조망하고 2024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갈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0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 차기 리더를 뽑는 절차가 시작됐다. 계열사 CEO 선임과 맞물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경영진까지 그룹을 이끌어갈 새 리더들의 윤곽이 곧 나올 전망이다. 조직개편과 맞물린 대규모 인적쇄신을 뚫고 차세대 리더로 도약할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차기 경영진을 선임하는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이날부터 가동한다. 자경위는 2024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후보자 추천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선 기존 계열사 CEO에 대한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CEO가 교체되는 계열사에 대해선 새로운 경영진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연임 여부와 후보군 등에 대한 윤곽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 자경위는 사내이사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곽수근·배훈·성재호·이윤재 등 4명의 사외이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회사 경영승계를 주관하고 자회사 대표이사(CEO) 후보군 관리와 추천, 리더십 평가 등을 총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기존 CEO들의 거취다. 현재 신한금융 15개 계열사에 걸쳐 총 16명의 CEO가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말 11명이 임기 만료를 맞는다.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 CEO들은 5명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강병관 신한EZ손보 사장 등은 2024년 12월 말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다.

비은행 10개 계열사에 걸쳐 11명의 CEO 모두 인사 대상이다. 우선 배진수 신한AI 사장은 신한AI가 올해 청산 절차를 밟은 만큼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CEO들의 경우 연임 기로에 서 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부문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 올해 말 임기 만료다.

연임에 성공할 수 있는 CEO는 극히 소수라는 평가다. 연임이 거론되는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정도다. 특히 김 사장의 경우 신설되는 IB·대기업 BU(비즈니스유닛) 수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약 5~7곳의 계열사가 내년 새 CEO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CEO는 신한지주와 신한은행 경영진들 가운데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 등 그룹 내 핵심 리더들이 서로 경합을 펼치는 구도가 형성됐다.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경영진은 최대 23명 정도다. 신한은행 부행장 14명과 신한지주 부사장 10명 등이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 신한지주 부사장 9명 가운데 신한은행과 겸직하고 있는 안준식 부사장을 제외한 숫자다.

후보군을 살펴보면 우선 장동기·왕호민·이인균·김성주·방동권·이태경·김명희·고석헌·박현주 부사장 등 9명이 거론된다. 신한지주 경영진으로 왕 부사장과 고 부사장을 제외한 7명이 올해말 임기 만료 예정이다.

신한은행 부행장 가운데선 올해말 임기 만료를 맞는 임원은 총 9명이다. 전필환·박성현·정근수·안준식·정용욱·박현주·오한섭·정용기·서승현 부행장 등이다.

이 가운데 승진시기와 연차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말 인사에서 계열사 CEO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은 2022년 정기인사 이전 부행장(부사장)에 오른 임원들이다. 신한지주에선 장동기·왕호민·이인균·안준식·김성주·방동권 부사장 등이 해당된다. 신한은행에선 전필환·박성현·정근수·정용욱 부행장 등이 유력하다.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에서 계속 경영진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은 2022년과 2023년 정기인사에서 부사장(부행장)에 오른 인물들이다. 연임에 성공하거나 은행에서 지주로, 또는 지주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형태로 경영진으로 남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일부 임원들의 경우 은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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