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퓨처엠,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 2→10배[레버리지·커버리지/차입 부담]⑦순차입 전환한 포스코이앤씨도 지표 저하
김형락 기자공개 2024-02-06 08:12:16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08:2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레버리지·커버리지]
⑦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
순차입금/EBITDA는 현금창출력과 순차입금 규모를 비교해 차입금 상환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실제 현금흐름에서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를 전부 상환재원으로 쓰진 않지만 본원적 영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의 대표적 지표이기 때문에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차입 부담 수준을 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을 통해 살펴본다.
지난해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에서 양극재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인 포스코퓨처엠의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커졌다. 건설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포스코이앤씨는 순현금에서 순차입 상태로 전환됐고 현금창출력도 저하되면서 레버리지 지표도 나빠졌다.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8곳 중 전년 동기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상승한 곳은 4곳이다. 나머지 4곳은 해당 지표가 하락했다. EBITDA는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지출을 더한 현금성 영업이익이며 순차입금은 전체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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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과 비상장사 2곳(△포스코 △포스이앤씨) 등 총 8곳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 포스코엠텍은 별도 재무제표를 봤다.
포스코퓨처엠은 1년 전 2.1배였던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지난해 9월 말 10배로 상승했다. 해당 기간 순차입금이 1조6025억원 늘고 EBITDA는 217억원 감소하면서 지표가 악화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증설 투자를 집행하면서 차입금을 늘렸다.
포스코이앤씨도 1년 사이 순차입금이 EBITDA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0.9배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는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4285억원) 상태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는 순차입(2044억원) 상태로 전환했다. 1년 전보다 EBITDA는 1242억원 감소한 21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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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해 순차입금이 EBITDA를 초과했다. 2022년 9월 말 0.1배였던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지난해 9월 말 1.2배로 상승했다. EBITDA보다 순차입금 증가 폭이 컸다. 1년 사이 순차입금은 4조3115억원 증가한 4조5482억원, EBITDA는 1406억원 증가한 3조711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순현금 보유량이 늘면서 순차입금/EBITDA 지표 악화를 방어했다. 2022년 9월 말 1조9117억원이었던 순현금 수준이 지난해 9월 말 2조7986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EBITDA는 5204억원 줄어든 1조44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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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을 완화했다. 2022년 9월 말 4.7배였던 순차입금/EBITDA 지표를 2023년 9월 말 3.6배로 낮췄다. 해당 기간 순차입금은 262억원 줄어든 4조8388억원, EBITDA는 3225억원 증가한 1조3471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DX는 현금성자산이 빚 보다 많은 순현금 상태를 지속하면서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을 통제했다. 2022년 9월 말 1374억원이었던 순현금 수준은 지난해 9월 말 833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EBITDA는 481억원 증가한 10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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