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신한카드, 전략지 인도네시아 투자 이어간다 425억 지급보증 기한 연장, 자산·수익성 지속 성장…MOU 체결 활발

김서영 기자공개 2024-02-27 12:05:4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에 대한 425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연장했다. 자산 규모와 순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전략지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22년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한인도파이낸셜에 대한 지분율을 키운 신한카드는 최근 할부 영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차량 캡티브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고 신규 할부 시스템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425억 지급보증 만기 연장, 꾸준한 자금 수혈 '눈길'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PT Shinhan Indo Finance)에 대한 지급보증 기한을 연장했다. 지급보증 규모는 425억5000만원으로 만기일이 2025년 2월 9일로 늘었다. 신용공여총잔액은 1032억원가량이다.

신한카드는 신한인도파이낸스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수혈해 왔다. 신한카드는 2015년 인도 모빌그룹에 속하는 스와달마 인도타마파이낸스 지분을 '50%+1주' 취득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그간 인도네시아 국립연금저축은행(BTPN)이나 미즈호은행(Mizuho), 신한은행 홍콩지점 등을 통해 지급보증 형태로 자금을 지원해왔다.

그러던 2022년 12월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조인트 파이낸스를 실시했다. 신한은행과의 그룹 시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임직원 약 14만명에 이르는 인도마렛 회사에 대한 임직원 카드 발급을 위한 결정이었다. 신한카드는 이때 추가 증자를 통해 지분율 76.33%를 확보했다.

현재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할부금융(승용차 및 상용차) △리스(중장비 및 상용차) △신용카드(개인 및 법인카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할부 영업 확대를 위해 도요타그룹의 상용차 브랜드인 히노(Hino)와 닛산(Nissan) 등 현지 캡티브 시장 영업 추진과 신규 할부시스템 패키지를 개시했다.


◇신한인도파이낸스, 자산도 수익성도 '쑥쑥'…적극적 영업 통했다

신한카드는 작년에도 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해 적극적인 자금 지원과 협력 전략을 펼쳤다. 작년에는 2월과 5월에 걸쳐 각각 5000억루피아(약 427억원), 4000억루피아(약 34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연장한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일본의 중장비브랜드 코벨코(Kobelco)와 파트너십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지원에 힘입어 신한인도파이낸스는 빠른 속도로 자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2020년 986억원이었던 자산 규모는 2021년 1101억원을 기록하면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1459억원으로 나타났고 작년 9월 말 기준 1716억원으로 2000억원 달성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수익성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2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2021년 26억원으로 뛰었다. 2022년에는 63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순이익은 41억9000만원 수준이었는데 비우호적인 업황 속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한카드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본부를 CEO 직속 조직으로 거듭났다. 지금까지 글로벌사업그룹은 계열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신한은행의 글로벌사업그룹장이 진두지휘해 왔다. 그러나 올 들어 겸직이 해제돼 신한카드의 김병건 글로벌사업본부장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금융감독원 경영공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