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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인사 풍향계]행장 레이스 뛴 '이석태·강신국' 부문장, 자회사 대표로 복귀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PE 대표 내정…우리FIS 대표는 은행과 분리 선임

최필우 기자공개 2024-03-19 12:54:1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장 후보 4인방으로 CEO 선정 프로그램을 치렀던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전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계열사 대표로 복귀한다. 행장에 선임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지만 그룹사 CEO를 맡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인사에 고려됐다.

그룹 전산 관리를 담당하는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대표에는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이 추천됐다.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라 우리은행 IT그룹장이 우리FIS 대표를 겸하던 관행에서 벗어났다.

◇행장 고배 마신 뒤에도 '원팀' 유지…임종룡 회장, 다시 중용하며 화답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부문장과 강 전 부문장을 각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PE 대표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내정자(좌), 강신국 우리PE 대표 내정자(우)

자추위가 열리기 전부터 행내 시선은 이 후보와 강 후보에게 집중됐다. 이들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신설된 부문장 제도에서 부문장을 맡았다. 행내 구성원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각각 전략, 자금시장과 IB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그룹을 대표하는 리더로 꼽힌다.

이 후보와 강 후보는 부문장으로 1년만 재직하고 물러나야 했다. 부문장 취임 후 진행된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에서 고배를 마신 탓이었다. 4인의 후보 중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종 선임되면서 조 행장의 입행 선배인 이 후보와 강 후보가 은행에 잔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두 전직 부문장이 이대로 경력을 마무리하긴 아쉽다는 여론이 행내에 조성됐다. 행장이 되진 못했지만 CEO 선정 프로그램에서 대표로 근무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맏았기 때문이다. 은행 부문장이 계열사 CEO와 비슷한 위상을 가지는 만큼 자회사로 이동해 그룹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이와 같은 평가에 자추위도 공감하면서 후보 추천으로 이어졌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원팀을 강조한 것도 인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행장 후보로 CEO 선정 프로그램을 소화한 4인방을 불러 모아 원팀으로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결과에 승복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이들이 임 회장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행내 분열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고, 임 회장은 계열사 CEO를 맡기며 화답했다.


◇IT 거버넌스 재정립…은행·우리FIS 역할 구분

우리FIS 대표 최종 후보로 추천된 김백수 전 그룹장은 은행 직책을 겸직하지 않는다. 현 우리FIS 대표인 고정현 우리FIS 대표가 우리은행 IT그룹장을 겸직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IT 거버넌스 재편을 마쳤다. 우리FIS에 집중돼 있던 IT 기획, 개발 관련 업무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이관하고 관련 인력 재배치를 마친 상태다. 금융회사의 IT 역량 개선 속도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FIS는 앞으로 IT 인프로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은행, 우리카드와 IT 업무 중복이 사라진 만큼 대표이사를 현직 은행 임원으로 할 이유가 사라졌다.

최동수 우리에프앤아이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는 유임됐다. 이들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호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임기를 연장해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자추위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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