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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울트라브이, 교보증권 주관사로…스팩 우회 상장 고려미용시술제품 생산 기업, 중국·브라질 진출 속도

이채원 기자공개 2024-04-30 08:40:3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용시술제품 생산기업인 울트라브이가 교보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변경하고 하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회사는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과 브라질 등에서 제품 안정성 평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기 위한 움직임에 한창이다.

23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울트라브이는 최근 교보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상장 관련 회사에 조건이 맞는 곳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트라브이는 지난 2020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유안타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시장이 얼어붙었고 상장 일정을 미루게 됐다. 이번에는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지 않고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우회상장으로 고려하고 있다.

울트라브이는 미용시술제품과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대표 상품은 콜라겐 주사제인 울트라콜이다. 울트라콜은 인체에 무해한 PDO(폴리디옥사논) 성분을 작은 구 형태의 미세입자로 가공한 주사제다. 콜라겐 생성을 도와 주름, 피부 탄력, 다크서클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준다.

시술 후 체내에서 분해돼 결절, 육아종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분해성 성질인 PDO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어 체내 잔존물이 남지 않는다.

울트라브이는 향후 브라질과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50여개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제품 출시를 위한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하이난성 인증 중국 CFDA(현 NMPA)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2017년 홍콩법인을 세워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브라질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브라질 현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ANVISA(안비자)의 승인을 받기 위한 품목등록을 진행 중이다. 6월 중 품목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트라브이는 그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2020년 세계 최초 PDO 소재의 필러 제조 및 양산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국내 식약처 KFDA 인증은 물론 2018년엔 기능성화장품 미국 FDA OTC(일반 의약품) 인증을 받았고 2021년에는 유럽 CE 인증을 따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2015년 HB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2016년 컴퍼니케이, 2017년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2018년 SJ벤처인베스트먼트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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