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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벤처, 7호 펀드 청산 'IRR 32%'…유니콘만 6개 682억 결성 후 10년만 성과…'대펀' 김창규 대표 '토스·배민' 발굴 하드캐리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14 08:26:1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지난달 1150억원 규모 'KTB 해외진출 Platform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27%로 청산한 데 이어 또 한 번 역대급 청산 성과를 기록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 6곳을 탄생시킨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이하 7호 펀드)'이 주인공이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최근 682억원 규모 7호 펀드를 청산해 Gross IRR 32%와 Net IRR 29.2%를 기록했다. 배분총액은 각각 3263억원, 2791억원이다. 회사는 2014년 펀드 결성 후 꼭 10년만에 청산을 마치며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추가했다.


멀티플 10배 이상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만 해도 4개다. 먼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회수로 약 40.9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또 우아한형제들(멀티플 27.8배), 셀리드(18.2배), 원티드랩(15.4배) 등 투자로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에 아리바이오, 피플바이오, 올리패스 등도 5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유니콘 대열에 오른 곳도 여럿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휴젤 등이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해외 기업 중에서 오리스헬스(미국), 칼스젠(중국), 노브로커(인도)가 유니콘 대열에 올랐다.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은 총 32곳이다.

7호 펀드는 국민연금공단(지분 39.6%), 지방행정공제회(13.2%), 과학기술인공제회(11%), 성장사다리펀드(16.1%, 재단 포함) 등의 출자를 받아 결성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역시 GP커밋으로 약정총액의 약 20%를 출자했다. 이에 회사도 펀드 청산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다. 김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우아한형제들 발굴을 직접 주도하며 성과를 이끌어 낸 1등 공신이다. 또 핵심 운용인력으로 신태광 전무와 김재광 상무, 천지웅 상무가 참여하며 김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7호 펀드는 청산 이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결성 후 2년만에 투자를 완료하면서 빠른 소진율을 보였다. 이후 2016년부터 분배를 시작해 총 23차례, 2791억원을 분배했다. 2022년 5월 해산한 후 2년 동안 청산기간을 연장해 이달 청산을 마무리했다.

VC업계 관계자는 "IRR이 30%에 육박하는 두개의 펀드를 연달아 청산하면서 올해 우리벤처파트너스 실적 기대감이 높다"며 "두 펀드 모두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도 다수 투자했다는 점에서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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