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지난해 매각 불발 이후 재추진설 '솔솔', 김건우 대표 "사실무근"

양귀남 기자공개 2024-05-20 13:01:1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엔지니어링이 M&A 매물로 출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매각대상 지분은 최대주주·특별관계자 보유 물량과 조합이 보유한 구주다.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엠에 매각을 추진했다가 불발된지 1년만에 재추진이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14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SC엔지니어링은 구주 지분 일부를 포함한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주주와 김건우 대표 지분을 포함해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보유 중인 SC엔지니어링 지분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엔지니어링은 산업설비 전문 기업으로 정밀화학 플랜트, 제약 플랜트 등 건설 용역을 수행 중이다. 전체 매출액 중 산업설비공사 매출액이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자회사 셀론텍을 통해 바이오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빅터스 애터넘과 관절강내주사 '카티졸'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셀론텍은 지난 2021년 23억원의 매출액에서 지난해 147억원으로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SC엔지니어링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9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흑자전환에 이어 2년 연속 이익을 유지했다.

앞서 SC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한차례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우앤컴퍼니의 보유지분과 김건우 대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유상증자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도 지난 1월 철회됐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매그나플러스펀드 조합과 제이와이파트너스펀드 3호 조합을 한송네오텍과 알파홀딩스로부터 인수해 SC엔지니어링 주식을 간접적으로 확보했다. 매그나플러스펀드 조합은 지난 2021년 SC엔지니어링 3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고, 제이와이파트너스펀드 3호 조합 역시 2021년 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매그나플러스펀드 조합과 제이와이파트너스펀드 3호 조합을 약 102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조합들이 보유하고 있는 SC엔지니어링 주식은 약 229만여주로 SC엔지니어링 주식을 주당 약 4500원 수준에 인수한 셈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SC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당시 주가는 급등했다. 최고 386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급락해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에 최근에는 15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선 매각가액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부 부여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격에 매각가액이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인수한 지분 가치가 현재 주가 대비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몸값을 결정하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SC엔지니어링 측에서는 매각설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건우 SC엔지니어링 대표는 "매각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