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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법차손' 자신감 배경 '매출'…특허 확장 총력 암의 골전이 진단용 조성물' 중국 특허 취득, IP 기반 매출 확대 집중

임정요 기자공개 2024-05-22 11:05:3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TC(순환종양세포) 기반의 액체생검 기업 싸이토젠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증자를 단행하며 법차손 이슈에서 벗어났다. 투자유치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활발한 특허등록으로 지식재산권도 키워나가고 있다. IP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매출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잇단 자금조달 법차손 비율 30%대 "올해도 문제 없다"

싸이토젠은 작년 법차손으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을 방지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15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올해 3월에는 98억원의 CB를 추가 발행하며 또 한번 자금조달을 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전병희 대표에서 PEF인 캔디엑스홀딩스유한회사로 바뀌었다. 캔디엑스는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메리츠증권 및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비라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만든 프로젝트 펀드다.


전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까지 내려놓으며 자금을 조달한 건 2022년 자기자본 330%에 해당하는 법차손이 발생한 게 발단이다.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 50%에 해당하는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관리종목 지정요건에 해당하게 된다. 싸이토젠은 지정유예기간 종료된 데 따라 올해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자금 조달로 작년 한해 법차손은 30% 수준으로 내려갔다. 더 나아가 올해도 법차손 이슈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감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작년 32억 매출, CTC 플랫폼 적용된 특허 활용 극대화

싸이토젠은 올해 매출이 확대되면서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에도 한자리 숫자에 불과했던 매출이 32억원으로 늘어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싸이토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전세계 국가에 특허 등록을 하면서 매출 기반을 다지기고 있다.

싸이토젠이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중국 특허는 '암의 골전이 진단용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키트'에 관한 내용이다. 중국 외 한국·일본·유럽에도 특허가 등록돼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번 특허에는 싸이토젠의 핵심 플랫폼인 CTC 기반의 액체생검 플랫폼이 적용됐다. 혈액 내 바이오마커인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을 발현하는 말초혈액 유래 세포를 검출해 암 골전이를 진단한다.

이는 기존의 골전이 뼈 스캐닝에 비해 간단한게 장점이다. 암의 골전이를 간단한 혈액검사로 조기에 진단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골전이암(전이성 골종양)은 유방암, 폐암, 전립선 암 등 다양한 원발암에서 분리된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뼈로 전이되어 발생한다. 기존 검사는 6~12개월 간격의 영상검사를 통해 골전이 여부를 진단해왔다. 이미 골전이가 된 후에 발견하게 된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골전이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환자의 경우 60~75%, 폐암의 경우 30~40%가 경험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며 "유방암에서 골전이가 발생하면 사망률이 4.9배 이상 증가하는데 골전이를 조기에 진단해 선제적 치료를 하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함은 물론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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