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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옥 회장, 주성엔지니어링 투자 개인법인 '변경' 네오브레인 주식 전량 정리, 올 3월 설립 '네오솔루션즈' 투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4-06-17 07:56:3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주성엔지니어링 투자에 동원한 개인법인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최 전 회장이 단일 최대주주로 있는 네오브레인을 내세웠다. 하지만 새롭게 만든 '네오솔루션즈'를 투입했고 네오브레인은 주성엔지니어링 투자에서 페이드아웃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올 2월 28일 보유 중이던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33만7000주를 네오브레인에 넘겼다. 1주당 금액은 4만원으로 총금액은 134억8000만원이다.

그 후 네오브레인은 갖고 잇던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전량을 다른 곳에 넘겼다. 지난달 29일과 31일에 각각 67만주, 53만주를 네오솔루션즈에 매각했다. 주당 금액은 각각 3만3750원, 3만2750원이다. 금액은 226억1200만원, 173억5700만원으로 총 399억7000만원이다.

네오브레인이 보유하던 주식을 모두 팔면서 최 전 회장의 주성엔지니어링 투자에서 등장한지 반 년만에 발을 빼게 됐다. 네오브레인은 작년 12월초 설립된 곳으로 최 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법인이다. 설립 직후 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에 동원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새롭게 등장한 네오솔루션즈는 네오브레인보다는 늦게 탄생한 곳이다. 올 3월 설립됐다. 네오브레인과 마찬가지로 국내 상위권 기관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던 베테랑이 조력하고 있다.

다만 두 법인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네오솔루션즈 역시 최 전 회장이 최대주주이기는 하지만 그의 지분율은 52%로 다른 주주가 존재한다.

재계 및 IB업계에 따르면 네오솔루션즈의 나머지 지분은 최 전 회장의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녀이자 주성엔지니어링 투자에 함께했던 최정민씨와 최인국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회장이 투자 전면에 나선 법인을 교체하면서 동시에 자녀로의 자산 승계를 자연스럽게 추진할 수 있는 구조로 변모를 꾀한 셈이다.

네오솔루션즈의 등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의 지주사 전환 공표 이후에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물적분할을 병행하는 지배구조 재편을 발표했다.

존속법인은 주성홀딩스로 이름을 바꾼다. 반도체장비 사업은 인적분할해 주성엔지니어링을 설립한다. 디스플레이·태양광장비 사업은 물적분할해 주성에스디를 신설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10월 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향후 관전포인트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공개매수가 꼽힌다. 신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주 중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로부터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분할존속사 주성홀딩스의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부여하는 방식이다.

재계 및 IB업계에 따르면 최 전 회장 측은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개매수 참여 여부 등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으며 투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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