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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브이런치' 순항…"후속투자 성공률 30% 목표" 지난해 5월 론칭, 동남권 벤처플랫폼…IR 기회 확대, 9개사 1094억 투자 유치

부산=이영아 기자 공개 2024-06-26 09:22:4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야심차게 론칭한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브이런치'가 순항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브이런치를 중심으로 직접투자와 재간접펀드로 이어지는 동남권 벤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브이런치 투자 성공률을 30% 이상 높이는 게 목표다.

김영진 산업은행 지역성장부문장은 25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열린 '부산 슬러시드 2024' 행사에 참석해 "수도권 투자자와 국내 벤처기업 연결하는 브이런치를 론칭해 8개 세션을 진행했다"면서 "부산과 창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28개 기업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통 기업이 IR을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할 확률은 2할이 넘지 않는데, 3할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브이런치를 통해 9개 기업이 산업은행을 포함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1094억원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대표적 사례는 △신발제조공정 디지털전환 '크리스틴컴퍼니'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 '센디' 등이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지난해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 TKG벤처스, BNK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 등도 함께 했다. 센디는 산업은행, BNK벤처투자, 신한자산운용,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70억원 투자를 받았다.

부산 슬러시드 2024 행사 개막식 /사진=이영아 기자

브이런치는 '동남권 혁신 벤처기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라는 비전을 담아 산업은행이 지난해 5월에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이다. 동남권 지역소재 혁신기업의 투자유치와 영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가 주도해 론칭했다. 김 부문장은 "지난해 부울경 전담 투자 및 대출 조직을 만들었고,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부산에 신설했다"면서 "이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지방 인프라 성장을 위해 재간접 펀드를 조성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구체적으로 △모태펀드 25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BNK금융지주 100억원 △부산광역시 5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5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출자 사업을 시작해 총 2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KDB 넥스트원 부산 센터도 최근 문을 열었다. KDB 넥스원 부산의 보육공간에는 입주사 사무공간, 휴게 라운지, 50석 규모 IR 공간이 조성됐으며 상시 투자 검토와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위해 수도권 벤처캐피탈(VC)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동남권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 구조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며 "동남권 벤처 생태계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직접 투·융자 △브이런치 △재간접펀드 조성을 축으로 해서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된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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