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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1000억' 부산벤처펀드, 3개리그에서 12곳 GP 선정모펀드 운용 한국벤처투자, 내달 선정…수도권리그 CVC 1곳 배정 눈길

부산=이영아 기자 공개 2024-06-26 09:22:1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가 2500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 작업에 착수한다. 지역·수도권·글로벌 리그로 나눠 12개 조합을 선정해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리그에서 비금융 일반법인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개사를 선정하는 조건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결성식'이 열렸다. 이날 결성식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한 '부산 슬러시드 2024'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부산 슬러시드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핀란드 '슬러시'에서 파생됐다.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구체적으로 △모태펀드 25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BNK금융지주 100억원 △부산광역시 5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50억원을 출자했다. 모펀드 구조로 결성됐으며 부산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출자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출자 사업을 시작해 총 2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민우 한국벤처투자 팀장은 "빠르면 6월 말 출자사업 공고를 올려 7월 중 자펀드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라며 "주요출자조건은 기존 모태펀드와 동일한 구조"라고 언급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결성식이 열렸다./사진=이영아 기자

먼저 지역리그는 400억원을 출자한다. 벤처투자조합에 320억, 개인투자조합에 80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벤처투자조합은 4개, 개인투자조합은 2개 GP를 각각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자조합별 출자액은 각각 80억원, 40억원이다. 부산광역시 내 본사 및 지점을 둔 운용사가 지원할 수 있다.

지역리그 결성목표액은 576억원이다. 벤처투자조합 460억원, 개인투자조합 116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리그는 500억원을 출자한다. 오롯이 벤처투자조합에만 출자예산을 배정했다. 5개 조합을 선정해 각각 100억원을 출자한다. 결성목표액은 1670억원이다. 선정된 GP는 △부산 지역 기업 △부산 지역 9대 전략산업기업 △부산 지역 5대 미래신산업 기업에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CVC 1곳을 의무 선정한다는 점이다. 공동운용(Co-GP) 지원은 허용된다. CVC의 경우 △부산 지역 기업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벤처기업에 10% 이상 투자 △CVC 모기업 등과 전략적 협력 추진기업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벤처기업에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

글로벌리그는 1개 벤처투자조합을 선정해 100억원을 출자한다. 결성목표액은 334억원이다. 지원자격은 해외 소재 운용사 및 해외 출자자(LP)가 참여한 역외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운용사로 제한됐다. Co-GP 방식 지원은 허용된다.

구체적으로 △부산 지역 기업 △부산 지역 9대 전략산업 기업 △부산 지역 5대 미래신산업 기업 △해외 유입 또는 해외진출 기업 중 하나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벤처기업에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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