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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유증 완료' 스카이문스테크, 체질 개선 본격화④모기업 CNGR과 2차전지 소재 사업 추진 전망, 700억 CB 납입 앞둬

양귀남 기자공개 2024-06-27 09:13:58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유상증자 납입을 성사시키며 CNGR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75억원 납입에 이어 다음달 700억원 전환사채(CB) 납입을 앞두고 있어 2차전지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 Zoomwe Hong Kong New Energy Technology(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가 약속한 75억원을 정상적으로 납입했다.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는 중국 전구체 기업 CNGR의 100% 자회사다. 사실상 CNGR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이다.

납입 가능성은 높게 예상됐다. 당초 다음달 1일이던 납입일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앞당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는 신주 뿐만 아니라 기존 주주였던 Skywinds Technology로부터 구주 111만8943주를 인수했다. 주당 1만724원에 111만8943주를 인수해 120억원을 투자했다. 사실상 신주와 구주 인수에 약 195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CNGR은 세계 전구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인베스팅 닷컴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 국내에서 아이에스동서, 엘앤에프 등과 협력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거점 확보를 위한 행보를 확대하는 상황이었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국내 진출을 위해 상장사가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사를 소유하고 있으면 국내에서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가 원활하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게 됐다. 당초 통신장비사업과 게임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었지만 모기업의 지원아래 신사업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전기전자 반도체 재료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직접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동환 CNGR 한국법인 부총경리가 키맨으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를 이끌 예정이다. 최근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신임 대표에 오른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전부터 CNGR 본사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7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앞두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최대주주에 오른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가 220억원을 납입하고 나머지 우호 투자자들이 480억원을 나눠서 납입할 예정이다. 700억원은 전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주인수권 발행한도 역시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90까지 늘렸다.

더벨은 이날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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