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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스카이문스테크, 2차전지 신사업 선결과제 'CB 납입'③다음달 1일 700억 납입 예정, 이달 26일 유증 납입 '촉각'

양귀남 기자공개 2024-06-25 08:55:11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700억원 전환사채(CB) 납입 성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본업 부진으로 회사 사정에 여유가 없어 2차전지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자금 수혈이 필수적이다. 이사진 선임으로 군불은 지폈지만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CB 납입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 납입을 앞두고 있다. Zoomwe Hong Kong New Energy Technology(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가 75억원을 납입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중국 전구체 기업 CNGR이다. CNGR이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CNGR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셈이다.

인수 채비는 마쳤다. 지난 18일 우선적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진을 선임했다. 신규 이사진에는 CNGR과 CNGR 한국 법인에서 임원을 역임하고 있는 주종완, 김동환, 리 빈이 선임됐다. 김동환 씨는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신임 대표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신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GR이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구체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연료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700억원 CB 납입이 필수적이다. 본업 부진으로 회사 사정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83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손금 134억원이 쌓여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20년 5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해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이후 통신장비사업과 게임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까지 게임사업이 효자노릇을 했지만 그마저도 지난해 매출액이 급감했다. 덩달아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초에는 전체 매출액에서 29.62%의 비중을 차지하던 모바일게임 '방치함대' 퍼블리싱을 종료하면서 중요한 영업정지를 사유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는 그나마 통신장비 중 중계기류 매출액이 확대되면서 일부 실적을 회복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억원, 2억원을 기록했다.

CB는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가 220억원을 담당하고 그 외에 CNGR Hong Kong Hongchuang New Energy, Shuhuayi Technology, YAHAI INTERNATIONAL TECHNOLOGY, JIAXI TECHNOLOGY, CLC POWER PTE, LUK HIP, 에스비케이파트너스가 480억원을 나눠서 납입할 예정이다.

CB 납입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CB 전환가액이 1515원으로 현재 주가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CNGR이 유상증자 납입일을 앞당기면서 CB 납입 역시 순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GR 인수 이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사업 방향성은 아직 명확하게 나온 바 없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CNGR 한국 법인을 포함해 인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름 있는 회사가 인수한다고 하니 시장에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CB 납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회사가 정리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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