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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에이피알 잭팟' 미래에셋벤처, 2년치 장사 반기 '완료'코셈·사피엔반도체 엑시트, VC·PE 고른 성과…2300억 회수, 한투파 이어 2위 등극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4 08:52:1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반기 2300억원 이상을 현금화하면서 회수 '최상위권' 하우스에 올랐다. '에이피알'과 '코셈', '사피엔반도체'가 연달아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거머쥔 쾌거다. 과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회수 규모 추이를 감안하면 2년간에 걸쳐 회수할 금액을 반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합산한 회수금액은 2344억원으로 나타났다.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2393억원)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VC와 PE부문 모두 고르게 성과를 냈다. 벤처펀드 회수 규모는 1053억원, PEF 회수 규모는 1291억원을 기록했다. 벤처펀드 회수의 경우 우리벤처파트너스(1847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1461억원), 신한벤처투자(1090억원), KB인베스트먼트(1064억원)에 이은 5위를 차지했다. PEF 회수는 2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932억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과거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기록한 회수총액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모험자본시장이 활기를 띄었던 지난 2020년 연간 991억원, 2021년 1159억원을 회수했다. 시장이 한 풀 꺾인 2022년엔 560억원, 지난해에는 총 1144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이같은 추이를 고려하면 약 2년에 걸쳐 회수할 금액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중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초기부터 투자를 단행한 벤처들이 IPO에 성공한 결과다. 회수 금액 중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에이피알이다. 미래에셋벤처는 뷰티 디바이스를 주력으로 유통하는 에이피알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피알이 올해 초 상장 후 원활한 주가 흐름을 보임에 따라 최종 11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지난 2월 상장한 코셈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수익을 안겼다.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KTB네트워크가 보유한 코셈 구주를 주당 3000원에 인수하며 5% 이상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상장 첫 날 보유물량의 30%를 매각해 10배 차익을 거뒀다. 코셈 주가가 하락세이나, 구주 단가를 저렴하게 인수한 덕에 평균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PEF의 경우 위벤처스와 공동운용(Co-GP) 중인 펀드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위벤처스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위 반도체 1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사피엔반도체에 34억원을 투입했다. 사피엔반도체는 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해당 펀드는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원금 대비 7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펀딩의 경우 '개점휴업'에 가까운 상태이나,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백신펀드 조성을 포기하면서 일정 기간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사업에 도전할 수 없는 패널티를 받았다. 이에 상반기에는 기결성 펀드를 39억원 증액하는 데 크쳤다. 그럼에도 668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면서 투자 10위에 랭크됐다. 국내기업에 436억원, 해외기업에 232억원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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