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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VC, 'PEF AUM' 14조 육박…미래에셋벤처 회수 '두각'6곳 운용사 4354억 펀드레이징, 곳간 늘어나면서 투자금액 22% 증가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01 08:20:5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이 올해도 사모투자펀드(PEF) 부문에서 몸집을 키웠다. PEF 운용자산(AUM)은 14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탄탄한 중소벤처기업 네트워크를 밑바탕으로 창업초기·스케일업·프리IPO를 넘어 M&A, 바이아웃 딜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는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6개 VC가 PE 펀딩에 성공했다. 곳간이 늘어난 만큼 PEF 투자 금액도 늘어났다. 특히 PEF 회수 실적은 1년새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반기에만 PEF에서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IMM인베·원익투자 1000억대 펀딩 성공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VC부문과 PE부문을 공동 운영하는 하우스의 PEF AUM은 13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3조516억원) 보다 9184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부터 더벨 리그테이블에 집계된 원익투자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PEF AUM을 제외하면 증가분은 1614억원(1.2%) 수준이다.

AUM 1위 운용사는 단연 IMM인베스트먼트다. 5조900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PE AUM의 42%를 차지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1조340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아주IB투자(9114억원), 원익투자파트너스(7145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6474억원) 순이다.

펀딩 혹한기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IMM인베스트먼트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PEF 1000억원대 펀딩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IMM인베스트먼트만이 5841억원 규모로 압도적인 펀딩을 기록했을뿐 UTC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가 각각 120억원, 54억원의 펀딩을 하는데 그쳤다.

먼저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9호 PEF', 'IMM인프라제9호의베타 PEF', 'IMM인프라제9호의감마 PEF', '페트라7의베타PEF' 등 4개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운용사(Co-GP) 지분율을 감안했을 때 총 펀딩 규모는 1475억원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상반기 1000억원 규모 '원익M&A2024 PEF'를 결성했다.

이외에도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등 VC들이 상반기 사모펀드를 만들면서 몸집을 불렸다. 특히 컴퍼니케이는 올해 첫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 목적의 PEF ‘컴퍼니케이플로우제1호’를 124억원 규모로 조성해 투자액 대부분인 120억원을 조달했다.

곳간이 커지다 보니 PEF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상반기 PE 투자액은 5040억원으로 전년 동기(4122억원) 보다 918억원(22.3%) 늘었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전체 PE 투자액의 61%에 달하는 3095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1913억원)과 비교해도 1182억원(61.8%)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한투파 필두로 회수 성과, 전년 대비 2배

다수 하우스들이 올해 회수에 집중하면서 1년 전 실적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까지 18개 운용사는 6056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전년 동기엔 14곳 운용사의 회수 실적은 2988억원에 그쳤다. 올해 4개 운용사가 추가로 진입했다. 올해 들어 IPO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수 성과가 2배 이상 늘었다.




두각을 나타낸 운용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반기 1291억원을 회수하면서 VC부문을 겸하는 운용사 중 유일하게 1000억대 회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244억원) 대비 1047억원(429%) 증가한 금액이다. 회수 금액 기준으로 멀티플 성과는 1.7배로 알려졌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932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매년 PEF 회수 성과 1, 2위를 차지하던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올 상반기 회수 성과는 주춤한 모습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상반기 회수액은 87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784억원으로 1위, 지난해 말 164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IMM인베스트먼트(840억원), KB인베스트먼트(507억원), 원익투자파트너스(446억원), 데일리파트너스(320억원), 우리벤처파트너스(144억원), 아주IB투자(140억원), 뮤렉스파트너스(140억원), SL인베스트먼트(123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106억원) 등 운용사가 회수에 성공했다.

PEF 결실을 맺은 곳은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4개 하우스만 PEF를 회수했으나, 올해 들어 18개 하우스가 결실을 얻는 데 성공했다. 500억원 이상의 회수 실적을 올린 하우스도 2곳에서 5곳으로 급증했다.

순위 면에선 데일리파트너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 76억원의 PEF 회수 실적을 거뒀다. 당시 1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320억원을 회수하면서 7위로 순위가 4단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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