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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사모펀드 라인업에 라이프운용 추가 6월 첫 펀드 출시, 90억 규모 펀딩 흥행

황원지 기자공개 2024-07-11 08:09: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리테일에서 판매하는 사모펀드 라인업에 라이프자산운용을 추가했다. 신영증권은 사모운용사에 적용하는 정량, 정성 기준이 높아 신규 거래가 어려운 판매사로 꼽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달 말 라이프자산운용의 ‘라이프 Engagement 일반사모투자신탁 4호’의 판매사를 맡았다. 이 펀드는 단위형이면서 개방형으로 설정됐다. 총 87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지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신영증권에서 펀드를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영증권은 사모운용사들 사이에서 상품을 걸기 어려운 판매사로 꼽힌다. 정량, 정성 기준 모두 높은 편이어서다. 가치투자, 메자닌, 롱숏 등 헤지펀드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쌓아온 운용사 중에서도 운용자산(AUM) 기준을 만족한 곳만 거래를 트기 때문이다.

현재 신영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로는 디에스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에이원자산운용 등이 있다. 타이거자산운용이나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영증권 창구를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협업이 끊긴 상태다.

이번 펀드는 라이프자산운용의 대표 전략인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활용한다. 인게이지먼트 전략이란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진을 직접 만나 컨설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 컨설팅을 받아들인 기업들에만 투자를 진행한다. 기업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펀드 운용은 강대권 대표가 맡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2021년 6월 이채원 의장과 강대권 대표, 남두우 대표가 합심해 재출범한 운용사다. 전신은 남두우 대표가 세운 다름자산운용으로, 당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나온 이 의장과 유경PSG자산운용 CIO였던 강대권 대표가 합류하면서 만들어졌다. 라이프자산운용으로 리브랜딩 후 인게이지먼트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이번주 기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초 운용자산 규모가 순자산액 기준 31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900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3월 1조원대를 넘어선 이후 순항 중이다.

기관투자자들 사이 선호도가 높은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사이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ESG와 가치투자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의 대표펀드는 회사 설립 초기 출시한 ‘라이프한국기업ESG’ 시리즈다. 순자산액 약 1100억원 규모인 라이프한국기업 ESG향상 1호 펀드의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47.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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