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삼원가든 2세 운영' 캐비아, 투자유치 나선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유치 주관, 국내 유명 맛집·셰프 IP 100여개 보유

김지효 기자공개 2024-07-16 07:58:2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푸드 브랜드를 기반으로 간편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캐비아'가 투자유치에 나섰다. 글로벌에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비아는 최근 투자유치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펀딩 규모는 유동적이다.

캐비아는 삼원가든 2세인 박영식 대표가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삼원가든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1976년 문을 연 고급 한식당이다. 박 대표는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부친과 함께 삼원가든을 경영하며 K-푸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캐비아뿐만 아니라 삼원가든·SG다인힐 대표도 맡고 있다. SG다인힐을 통해서는 투뿔등심, 붓처스컷, 썬더버드, 패티패티, 오스테리아 꼬또, 로스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캐비아는 간편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일반 간편식과 달리 국내 다양한 맛집,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와 판매권(IP)을 확보해 레스토랑의 메뉴를 가정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하는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이다. 삼원가든의 ‘양념갈비 꽃살’, ‘뼈없는 갈비탕’, ‘얼큰 육개장’ 등을 비롯해 제주도 로컬 맛집 ‘산방식당’의 밀냉면, 라미옥 ‘곱창전골’ 등 캐비아가 모은 국내 맛집, 셰프들의 IP만 해도 1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외식보다 가정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캐비아와 함께하는 브랜드도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이미 두 차례나 자금을 넣었다. 2021년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2022년에는 110억원을 더 끌어다 모았다.

특히 시리즈B 투자유치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GS리테일,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은 캐비아에 20억원을 투자하면서 향후 캐비아가 보유한 브랜드, 레시피를 활용해 도시락과 즉석 먹거리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캐비아 매출은 성장세다. 2020년 14억5000만원에서 2021년 176억원, 작년에는 38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영업손실은 6억70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15억3000만원, 작년 36억8000만원까지 커졌다.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회사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