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보 속도' 서울로보틱스, 500억 투자유치 추진 인재 영입·R&D 강화 필요 자금 수혈 목적, 복수 FI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13 08:09:2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0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최대 500억원 규모 펀딩에 돌입했다. 이달 초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양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로보틱스는 400억~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커지는 자율주행 시장 규모, 서울로보틱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에 주목해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보틱스는 IPO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등이 유럽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다. 올해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뒤 코스닥 증시에 입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펀딩은 지난 2022년 308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완료한 데 이은 후속이다. 당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액세스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800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라이다 센서(사물과의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를 활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일반적인 고속도로가 아니라, 공장과 항만, 물류센터 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물류 구역에서 움직이는 운반 기계들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일례다.
주요 고객사는 BMW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다. 창업 2년 만인 2019년 BMW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공장에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를 통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처럼 운행 가능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다. 이밖에도 여러 아시아 시장 완성차 업체들과도 기술 도입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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