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은 지금]가계대출 중심 자금운용…플랫폼 활용 신용대출 취급 확대③CSS 기반 우량 대출고객 확보…기업금융 체질 개선 추진
김경찬 기자공개 2024-07-24 08:36:24
[편집자주]
지방금융지주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전국구 금융그룹을 노리는 DGB금융그룹의 광폭 행보는 '1등 지방금융지주' BNK금융그룹에게도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 iM뱅크를 필두로 DG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들도 전방위적 영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BNK금융의 대표 비은행 계열사 'BNK캐피탈'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BNK캐피탈의 현 상황을 조명해 BNK금융그룹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07:3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은 가계대출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기업금융을 줄이면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취급하고 있다.신용대출은 다수 핀테크 플랫폼에 입점하며 대출비교·중개 서비스를 통해 확대하고 있다.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까지 활용하며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며 부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수 핀테크 플랫폼 입점, CSS 지속 고도화
BNK캐피탈의 일반대출 자산은 1분기 기준 4조865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가계대출이 2조4029억원이다. BNK캐피탈은 2019년 이후 계대출 취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5% 수준이었던 가계대출 비중은 올해 26%까지 확대됐다.
2019년은 온라인 대출비교·중개 서비스가 등장했던 시기다. BNK캐피탈은 초기 시장에 참여하면서 신용대출 취급에 대출비교·중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계대출 부문이 지속 성장하는 데 플랫폼 연계 대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핀크 등 다수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BNK캐피탈은 대출비교·중개 서비스에 자체 구축한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면서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위주로 취급하면서 부실 관리가 중요하다"며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우량 고객 위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BNK캐피탈은 대출중개 플랫폼을 핵심 영업채널로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최적화하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2022년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부동산PF 여파 기업금융 직격,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
BNK캐피탈의 기업금융은 가계대출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부실 리스크로 부동산PF를 신규 취급을 축소하면서 기업금융 자산이 함께 감소하고 있다. 기업금융 위축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일반기업대출 중심으로 기업금융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기업금융으로 부동산PF와 일반기업대출, 팩토링금융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중 부동산PF가 기업금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1분기 기준 기업금융 자산은 2조4626억원으로 이중 부동산PF가 1조3601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은 2022년 이후 부동산PF 자산을 지속 줄여나가면서 기업금융 자산도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PF 취급을 축소한 것은 비단 BNK캐피탈 뿐만이 아니다.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업권 전반에 걸쳐 부동산PF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PF 사업장 심사기준을 강화해 신규 취급을 대폭 줄였다.
올해는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에 따른 사후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BNK캐피탈의 경우 본PF 위주로 취급하고 있으나 중·후순위 사업장 비중이 다소 높다. 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에 따라 요주의로 분류되는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관리 과제도 안고 있다. BNK캐피탈은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며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또한 일반기업대출 중심으로 기업금융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기업금융을 단기적으로 늘리기보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거쳐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BNK캐피탈은 올해 초 기업금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금융2본부에 산업금융부와 투자금융부를 배치했으며 기업금융1본부 내 기업금융팀과 기업금융관리팀을 부서로 격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김경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M캐피탈, 유가증권 평가 손실로 비이자이익 적자 전환
- 우리금융캐피탈, 성장 이끈 비이자이익…리스·렌트 성과
- 신한캐피탈, PF 관리 총력 '결실' 1년 만에 건전성 개선
- JB우리캐피탈, 유가증권 드라이브 효과 '수익성' 지속 확보
- KB캐피탈, 기업금융 '날개' 달고 실적도 승승장구
- [캐피탈사 CEO 연임 레이스]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강한 회사' 지주계열 1위 정조준
- [캐피탈사 CEO 연임 레이스]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그룹 신임 속 첫 3연임 이룰까
- [캐피탈사 CEO 연임 레이스]성장 기반 다진 정연기 대표의 우리금융캐피탈 '청사진'
- [캐피탈사 CEO 연임 레이스]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그룹내 입지 강화…연임 변수는
- [캐피탈사 CEO 연임 레이스]비은행 성장 이끈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의 '선택과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