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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실적 자신감' 엠로, 6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권2분기 매출 192억 '역대 최대', 하반기 해외공략 본격화…실적 가이던스 상향조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4-08-06 07:46:4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로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구매공급망관리(SRM) 시스템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적용된 구매 시스템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하반기 모기업인 삼성SDS와 해외 진출 본격화를 앞둔 가운데 가이던스를 올 들어 두 차례 상향 조정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5일 엠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설립 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50.7% 늘어났고 순이익은 8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증가한 9.1%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엠로는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33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21.3% 감소한 18억원 수준에 그쳤다. 순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6년 연속 최대 매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특히 5월 삼성전자로부터 494억원 규모의 차세대 SRM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수주 잔고는 6월 말 기준 947억원까지 확보한 상태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엠로는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두 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했다. 당초 전년 대비 10% 성장에서 현재 25%로 수정됐다.


이외에도 이번 실적은 대기업 고객사의 자회사,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구매 시스템 고도화 수요가 증가의 영향이 컸다. 공급망 관리에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해당 서비스는 가격과 마진 측면에서 구축형 서비스보다 높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엠로의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발생하는 기술료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2분기 32억원, 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1.3%, 15.2%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기술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를 모두 더한 기술 기반 매출도 18.7% 늘어난 64억원을 나타냈다.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엠로의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수진 연구원은 "AI 사업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고객사는 국내보다 AI에 대해 훨씬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10%에 불과한 AI 비중이 국내외 수요 증가를 통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로는 하반기 삼성SDS와 함께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반기 글로벌 공급망 관리 행사에 참가해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삼성SDS와 개발 중인 SRM SaaS는 '케이던시아(Caidentia)'로 브랜드명을 확정했다.

엠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업그레이드 출시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SMARTsuite v10.0'을 통해 국내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엠로만의 차별화된 구매 솔루션과 AI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신규 고객 발굴에 주력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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