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업계 1위' 채비, 공동 주관사 3곳 '러브콜'삼성·하나·대신 추가, 앞서 KB 대표주관 확정…PT 경쟁 당시 밸류 1조~2조원 거론
윤진현 기자공개 2024-08-06 14:02:0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간 전기차 급속충전기 업계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중인 채비(옛 대영채비)가 IPO(기업공개) 주관사단을 확정했다. 앞서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는데, 공동 주관사 3곳을 추가 기용했다.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하게 됐다.PT(프레젠테이션) 경쟁 당시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됐던 만큼 대형 주관사단을 꾸렸다. 앞서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4600억원대다. 기업가치가 불과 3년여만에 9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관심도가 높았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가 이날 공동주관사단을 확정해 통보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이 선정됐다. 앞서 채비는 지난 2일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즉 국내 IB 하우스 총 4곳을 주관사단으로 초청한 모습이다. 향후 조 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기업인 만큼 주관사단 규모를 키워 상장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 6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경쟁 PT(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한달여만에 결과를 확정했다.
채비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급속충전기 서비스 기업이다.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 관리 등 충전 인프라 전 영영을 다루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000대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해, 민간 급속충전기 업계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자금시장 혹한기에도 1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신주 발행을 통해 KB자산운용과 스틱인베스트로부터 각각 500억원, 600억원 등 총 1100억원을 유치했다.
당시 투자유치를 통해 책정된 채비의 기업가치는 약 4600억원이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9배 이상 기업가치가 성장한 모습이다. 상장 밸류에이션의 경우 조 단위 규모로 전망됐다.
IB 업계에서 내다본 상장 밸류 역시 1조~2조원대로 전해졌다. 조 단위 밸류에이션을 염두에 둔 채비의 입장에선 주관사단 규모를 키우는 방향성도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KB자산운용이 약 600억원을 투자해 KB증권의 경우 대표 주관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예상과 같이 KB증권이 대표 주관사 직을 부여받았다. 여기에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그리고 하나증권 등 테크 IPO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들도 추가로 기용해 상장 채비 첫 발을 내디뎠다.
IB 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밸류가 기대되는 기업인 만큼 국내 주요 하우스가 관심을 보여왔다"며 "앞서 KB증권이 대표 주관 직을 맡았음에도 향후 공동 주관사도 꾸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2024 Frieze Seoul & Kiaf]프리즈서울, 갤러리 부스 창고에는 어떤 작품이 있나
- [해외법인 인사 톺아보기]'미국에서 성공한 외국차' DNA 집약한 HMNA
-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공모채 데뷔 1년 만에 ‘조 단위’ 수요
- 에코프로HN, 유증자금 시설투자 집중…대신증권 중용
- [IB 수수료 점검]상장 준비 '6년' 더본코리아, 수수료도 '역대급'
- [케이뱅크 IPO]추석 전 신고서 제출 목표…11월까지 상장 마칠 듯
- [Market Watch]달라진 수요예측 지형도, '못 보던' 손님도 노크
- [IB 풍향계]BNK증권, '마수걸이' 유상증자 딜 잡았다
- [Korean Paper]주금공, 달러채 이어 포모사본드 '만지작'…전방위 조달
- 인도 투자 후발 한투운용, 액티브 ETF 선택한 이유는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orean Paper]주금공, 달러채 이어 포모사본드 '만지작'…전방위 조달
- [적자 늪 빠진 중소형 증권사]PF 익스포저 '확 줄인' SK증권, 왜 웃지 못했나
- [적자 늪 빠진 중소형 증권사]브릿지론 칼겨누자 줄줄이 '적자'…체력소진 '빨간불'
- [IB 풍향계]코스피 기대주 '입성 순서', NH증권에 달렸다?
- '입소문' 아이언디바이스, IR 키워드 '글로벌+다각화'
- [IPO 모니터]'조단위' 비나우 주관경쟁 3파전, 승자는 삼성증권
- 포바이포, 글로벌 영상 솔루션기업 SGO 협력 배경은
- [CFO 워치]박준규 삼성증권 신임 CFO, 공모채 한번더…'이유있는' 전략 선회
- [IB 풍향계]저무는 PF, 다시 뜨는 전통 IB…'연봉 순위' 판도 변화
- 메리츠증권 'Meritz365' 365 시리즈 '완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