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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주금공, 달러채 이어 포모사본드 '만지작'…전방위 조달IPG 대비 22bp 절감, 5억달러 발행 확정…하반기도 대규모 조달 '전망'

윤진현 기자공개 2024-09-09 14:43:2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물(Korean Paper) 개장 시점에 발맞춰 달러채 발행에 나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최초 발행 주자였던 수출입은행에 이어 주택금융공사도 유통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올 상반기 3차례에 걸쳐 대규모 조달을 마친 주택금융공사가 하반기에도 이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달러채에 이어 포모사본드(Formosa Bond) 조달안도 고심 중이다. 불어난 주택 대출 수요에 따라 주금공이 전방위 조달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NIP -2bp 수준, 5억달러 조달 확정…9월 개장 맞춰 '속도'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5일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달러채를 발행하고자 북빌딩(수요예측) 절차를 개시했다. 글로벌본드(144A/RegS)를 택한 만큼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수요예측 일정을 밟았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는 3.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제시했다.

북빌딩 결과 주택금융공사는 10억달러에 달하는 최종 오더북을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자 구성을 보면 유럽지역 투자자가 66%, 아시아 지역 투자자는 28%, 그리고 미국이 6%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주택금융공사는 총 5억달러 발행을 확정 지었다.

충분한 수요를 모은 만큼 금리 이점도 고루 챙겼다. 이니셜가이던스(IPG)를 T+85bp로 제시했으나 22bp를 낮춰 63bp로 확정 지었다. 향후 4.125%의 쿠폰금리로 발행을 마치게 됐다.

결국 주택금융공사도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북빌딩에 앞서 주택금융공사의 페어밸류(FV)는 65~66bp 수준이었다. 다만 북빌딩 결과 파이널가이던스(FPG)가 페어밸류 안쪽으로 형성돼 NIP를 언더로 지급하게 됐다. 즉 -2~-3bp 수준의 NIP를 달성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휴식기를 마치고 이달 개장된 한국물 시장에 투자 수요는 안정적으로 여겨진다"며 "앞서 조달을 마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2bp의 NIP를 달성했었던 만큼 전반적으로 스프레드 측면에서 강세 발행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출처: 더벨 플러스
◇하반기도 대규모 조달 전망…포모사본드 '유력'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한국물 핵심 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한 해 동안 무려 40억달러의 공모 한국물을 발행했다. 이는 2022년 발행액(15억달러)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기조는 올 상반기에도 유지됐다.

올 상반기 세 차례 한국물 시장을 찾아 14억달러를 웃도는 발행액을 기록했다. 이어 9월 한국물 개장 시점에 맞춰 또다시 달러채 발행에 속도를 냈다. 현시점 기준 20억달러 가량을 발행하게 된 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연내 추가적인 조달 수요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도 이종통화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전해졌다. 특히 포모사본드(Formosa Bond)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된다.

주택금융공사는 국내외 채권 발행을 적극 활용하면서 대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금액은 42조원으로 2022년(17조원)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대출액이 늘어나다 보니 더욱 활발하게 다양한 조달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달러채에 그치지 않고 포모사본드 추가 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달러채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JP모간,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북러너를 맡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피치로부터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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