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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본PF 조달 '임박'대주 대부분 참여 확정, 오는 10월 착공 예정

이재빈 기자공개 2024-08-08 07:22:4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임박했다. 한화 건설부문의 주요 복합개발사업으로 공사비 도급계약금액만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브릿지론과 마찬가지로 KB국민은행이 본PF 주간사를 맡아 이미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화는 본PF 조달이 완료되면 연내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본PF 대주단 구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조달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초대형 PF지만 이미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참여를 확정지었고 일부 기관만 투자심의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브릿지론 만기 전에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기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주간사는 KB국민은행이 맡았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7400억원 규모 브릿지론 주간사도 KB국민은행이었다. 당시 KB국민은행이 주간을 맡으면서 KB캐피탈과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이 대주단에 참여했던 만큼 이번 본PF 조달에도 KB금융그룹 소속 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PF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금융권과 접촉을 진행한 덕분에 2조원에 달하는 본PF 대주단 명단이 이미 대부분 확정된 상황"이라며 "브릿지론 만기 이전에 무난하게 기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에 오피스와 오피스텔, 호텔 및 판매시설, 컨벤션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 약 34만㎡, 지상 최고 39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4년 착공 및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한화가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는 자체사업이다. 시행을 맡은 법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주주는 모두 한화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구성은 한화임팩트 40%, 한화커넥트 29%, 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등으로 나타났다.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점은 2019년이다. 이후 2023년 건축허가를 받았고 최근 설계변경 작업을 마무리했다.

본PF 조달을 성사시키면 브릿지론 사용 기간을 짧게 가져가게 된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본격적으로 브릿지론을 조달한 시점은 2023년 10월이다. 토지 매매대금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조달했다. 덕분에 오는 10월 본PF를 일으키게 되면 브릿지론 사용 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

조달 후 착공이 이뤄지게 되면 한화의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총 사업비는 2조7000억원, 공사비는 1조2018억원에 달한다.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1조원 이상의 매출이 한화 건설부문에 발생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2028억원에서 올해 1분기 9584억원, 2분기 9677억원으로 줄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카시아 속초,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주요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된 영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착공하게 되면 다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착공 PF 우발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브릿지론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한화는 235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 약정 형태로 신용을 보강했다. 1분기 말 기준 한화의 브릿지론 신용보강 규모 4299억원의 54.66%에 해당한다. 이번에 본PF를 조달해 착공하게 되면 미착공 우발부채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한화는 서울역북부역세권 외에도 다수의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과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이 2025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계획이 다소 지연됐다. 총 사업비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잠실 마이스(MICE) 복합개발은 올해 실시협약 체결이 계홱돼 있다.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2026년 착공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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