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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투자청, CBD 랜드마크 'SFC' 매각한다 내주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4-08-19 08:07:4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중심업무지구(CBD)의 핵심 오피스 빌딩으로 꼽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에 나선다. GIC로선 24년여 만에 매각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는 GIC가 국내 시장에서 첫 번째로 편입한 자산이기도 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IC는 서울파이낸스센터 매각을 위해 조만간 국내외 부동산 매각 자문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일찌감치 자문사들도 대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FC는 CBD에서도 상징적인 오피스 빌딩으로 통한다.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자리 잡은 오피스 빌딩이다. 2001년 준공됐다. 지하 8층~지상 30층, 연면적 11만9646㎡ 규모다. 주요 임차인은 외국계 금융회사다. GIC가 서울파이낸스센터를 매입한 시기는 준공 즈음이다. 서울파이낸스를 개발해 소유권을 가졌던 유진관광으로부터 서울파이낸스센터를 인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3550억원 정도였다. 단위면적(3.3㎡) 당 가격은 1000만원이 채 안됐다.

자산 매입 후 20년이 훌쩍 넘은 가운데 SFC의 거래가격은 평당 3000만원 중반대에서 4000만원대까지 이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GIC로선 최대 4배에 가까운 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당 4000만원으로 계산을 했을 경우 서울파이낸스센터의 가격은 1조4500억원에 이른다. 단순 계산시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차익 실현도 가능한 상황이다.

GIC는 서울파이낸스타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4년엔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파이낸스타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오피스빌딩을 인수하면서 국내 실물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엑시트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엔 서울파이낸스타워 인근의 익스체인지 서울 매각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 중구 무교로 소재 더익스체인지 서울은 도심권역(CBD)에 자리한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사이에 있는 CBD의 대표 오피스 빌딩으로 꼽힌다. 지하 3층~지상 15층, 대지면적 3495.2㎡, 연면적 2만9481.7㎡ 규모로 1980년 준공됐다.

이 빌딩은 현재 코람코자산운용이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손을 잡고 인수를 추진 중이다. 매입 예정가는 전체 가격 2350억원, 평당 2640만원 수준이다. 개발이 전제된 만큼 가격은 3000만원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럼에도 지리적 이점에 개발 차익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위닝프라이스가 결정됐다. GIC로선 1600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GIC는 13년전에 'Reco Kolon Private Limited'을 통해 더익스체인지 서울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가격은 760억원 정도였다.

익스체인지서울에 이어 서울파이낸스센터 매각에도 나선 가운데 GIC로선 CBD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질리 주목된다. 부동산 자문사 한 관계자는 "CBD에서 상징성이 있는 오피스로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의 부동산 운용사들이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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