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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일본 아실삿포로 엑시트 임박 자산가치 제고 노력, 손실 리스크 벗어나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15 08:05:0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아실 삿포로 펀드' 투자금 회수를 추진 중이다.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워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펀드는 일본 소재 호텔인 '아실 삿포로'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아실 삿포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입찰까지 진행된 상태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속도대로면 3분기 정도면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실 삿포로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매각에 앞서 자산가치 제고작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뤄졌던 임대료 감액과 관련 증액을 추진했다. 핵심 임차인인 호텔의 경우 임대료 상승이 드라마틱하게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저층부의 리테일의 임대료 상승이 꽤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임대료 상승률은 40% 정도로 알려졌다.

통상 저층부의 리테일 임대료는 두 배 정도 비싸다. 여기에 리테일에 일부 발생했던 공실도 모두 신규 임차인으로 채웠다. 현재 임대율은 100%인 상태로 파악된다. 그 결과 임대료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서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된 점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아실 삿포로의 자산가치 역시 상승했다. 자연스레 자산가치가 뒤따라 오른 셈이다. 작년 말께 자산가치 재평가가 이뤄졌는데,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실 삿포로의 가치는 기존 대비 22.2% 오른 130억엔 정도다.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매각가의 기준점 역시 높아졌다. 현재 평가액 이상에서 원매자들이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지난해 자산가치 제고 작업을 마친 후 동시에 리파이낸싱을 끝냈다. 서둘러 매각하기 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2019년 인수 당시 받았던 담보대출 86억엔 정도다. 대주단은 미즈호은행과 미쓰비시UFJ리스 등 2개 기관이었다. 그후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올해 상반기 매각 적기로 보고 프로세스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계획대로 투자금 회수 작업이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아실 삿포로는 하나대체투자운용에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줄고 자산가치도 100억원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으로 투자금 손실 리스크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아실 삿포로는 지하 1층~지상 15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5~15층을 루트인호텔(Route inn Hotel)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다. 임대 기간은 20년이다. 4층엔 캡슐호텔이 자리하고 있고, 나머지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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