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글로벌 상승 랠리에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수혜엔비디아·마이크론·인텔 급등, 국내외 반도체 ETF 호실적
윤기쁨 기자공개 2024-08-19 08:22: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완화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12일~16일) 글로벌 반도체에 투자하는 종목들이 우수한 성과를 냈다. 국내 상장된 880개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18.96%)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8.19%)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현재 상장된 ETF 중 반도체에 투자하는 종목은 약 40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 이외에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12.65%),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11.98%), 'PLUS 글로벌HBM반도체'(10.43%),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10.30%), 'RISE 미국반도체NYSE'(9.96%),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9.40%) 등도 높은 수익을 냈다.
최근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실업수당 청구도 소폭 줄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주일(8월 12일~16일)간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각각 5.07%, 3.92% 올랐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글로벌 대장주인 엔비디아(NVIDIA)도 14% 이상 급등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론(14.11%), AMD(8.60%), 인텔(7.79%) 등이 모두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43.82에서 5170.25으로 8.99%로 급등하며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레버리지는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 대비 2배를 추구한다. 가령 기초지수가 당일 +1% 올랐다면 +2%를, 반대로 -1% 떨어지면 -2% 수익률을 거두는 식이다.
한주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나스닥에서 발표하는 'PHLX Semiconductor Sector'를 기초지수로 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반도체 섹터에 속하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TIGER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국내 종목을 담았다.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는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를 선별했다. 상위 2개 종목은 25%, 하위 8개 종목은 50% 비중으로 산출한다.
한편 평균 거래대금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상품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DEX CD금리액티브(41조6412억원) △KODEX 레버리지(3790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3694억원) △KODEX 200(2278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670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166억원) 등이 활발하게 거래됐다.
같은 기간 평균 순자산총액은 △KODEX CD금리액티브가 6조9510억원 △TIGER CD금리투자KIS(4조5813억원) △KODEX 200(4조2089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3조3395억원) △TIGER 미국S&P500(3조994억원) △TIGER KOFR금리액티브(2조8279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2조6174억원)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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