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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증시 패닉]급락장 방어 나선 액티브 ETF, 운용사 역량 '온도차'KODEX·타임폴리오 등 선방…대부분 상품 추풍낙엽

윤기쁨 기자공개 2024-08-06 08:11:5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닉장세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패시브와 달리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한 액티브형 ETF(상장지수펀드)들이 각기 다른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우스별 희비가 갈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8.77%, 11.30%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300선까지 밀리며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와 모든 종목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번갈아 발동됐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ETF들은 각기 다른 운용 전략을 펼치며 하락 방어에 적극 나섰다. 비교지수를 단순하게 따르는 패시브와 달리 액티브는 하우스와 펀드매니저에 재량을 부여해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운용 역량은 급락장과 변동장세에서 드러나는데 어떤 종목을 얼마나 비중으로 담았느냐에에 따라 성과가 갈린다"며 "ETF의 경우 유사한 상품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하락장에서 수익을 거둔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3개월 수익률 추이.

국내 상장된 액티브ETF 중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은 14개다.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각 운용사들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면서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비교지수 수익률(-8.77%)를 웃돈 상품은 7개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7.77%)이 높았고,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8.15%), 'FOCUS AI코리아액티브'(-8,15%),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8.26%), ‘TIMEFOLIO 코스피액티브’(-8.66%) 등이 코스피지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했는지, 어떤 대형주들을 선별해 담았는지에 따라 등락이 갈렸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0.30% 급락했고, 이어 SK하이닉스(-9.87%), LG에너지솔루션(-4.17%) 등이 하락했다.

흥국자산운용의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는 삼성전자(23.87%), 한국항공우주(10.59%), 삼성바이오로직스(9.50%), 대한항공(5.98%)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TIGER 배당프리미엄액티브'(-10.04%), 'FOCUS 혁신기업액티브'(-9.88%), '마이다스 KoreaStock액티브'(-9.68%) 등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TIGER 배당프리미엄액티브'는 삼성전자(19.64%), SK하이닉스(6.40%), 삼성전자우(4.8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편 미국 대표지수인 S&P 500와 'NASDAQ 100를 추종하는 8개 상품들도 모두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가 -1.83%로 선방했고,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4.63%),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5.17%),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6.86%), 'TIGER 글로벌BBIG액티브'(-7.54%)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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