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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양적팽창·질적개선으로 기업가치 높인다"이 대표, 사장 승진…획기적 성장으로 우량 회사 기틀 다지기 총력

이재용 기자공개 2024-08-23 14:05:3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사진)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8개월여 만이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부터 공을 들여온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 대표는 남은 임기 동안 동양생명을 우량 회사로 키우기 위한 기틀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기업문화와 건전성 등 회사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까지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22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더 좋은 회사를 만들라고 (승진)해 줬다고 생각한다"며 "획기적으로 성장시켜 우량 회사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소감 및 포부를 밝혔다.

앞서 동양생명 이사회는 지난 21일 이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30년 이상 동양생명에 몸담은 이 대표의 조직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인정해 지난 2월 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대표는 드문 정통 '동양맨'이다. 1992년 입사한 뒤 전략제휴팀장, GA본부장, CMO, CPC부문장, 영업부문장, FC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연초 사임한 저우궈단 전 대표의 남은 임기를 이어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사장으로서 동양생명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양적인 팽창만이 아닌 질적 개선까지 동반된 성장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그는 "기업의 가치를 확대하려면 양과 질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영업의 성장뿐 아니라 자산운용과 재무 건전성 등을 견고히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꼽은 회사의 성장 전제 조건은 '건강한 기업문화'다. 이미 동양생명은 보수적이고 경직된 금융권 문화를 탈피해 더욱 직원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상호간의 존중 문화와 직원의 업무 혁신 등 지속적인 기업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처럼 성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에 몰두하는 것은 최대 주주 중국 다자보험이 목표하는 국내 자산 정리와도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기업가치 제고 작업을 두고 정해진 미래인 매각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현재 다자보험은 국내 자산 정리를 위해 우리금융그룹과 동양생명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업의 가치는 M&A에서 매물 매력도와 가격 협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다만 이 대표는 우리금융과의 M&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M&A는 그룹과 그룹 간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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