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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한화운용, 대체투자 확대…펀드 수익 31% 급증영업익 282억, 부동산·인프라 라인업 확대 영향

윤기쁨 기자공개 2024-08-29 08:15:3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펀드 라인업 확장과 대체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누적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217억원) 대비 30%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32억원에서 342억원, 영업수익도 701억원에서 81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성과는 본업인 펀드 운용에서 두드러졌다.


영업수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596억원에서 714억원으로 20% 늘어났다. 투자자문·일임 보수는 183억원에서 174억원으로 줄었지만,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은 402억원에서 53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펀드 라인업들을 재정비하면서 성장 드라이브를 밟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대체투자에서 성과를 내면서 외형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이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인프라(발전소)와 PE로 투자 영역을 넓히면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실제 지난 일년간 △한화 북미바이아웃 △한화 클린수소에너지 △한화파주탄현 △한화인천송도 △한화서울문산고속도로 △한화글로벌인프라 등 다수의 대체투자 펀드를 신규 설정하고 수백억대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순자산총액은 41조원으로 이중 특별자산(12조원, 2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단기금융(8조, 19%), 채권형(5조원, 12%), 주식형(4조원, 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용자산 규모로는 업계에서 5위를 다년간 유지 중이다.

한편 고유재산 투자에서는 지난해보다 수익이 줄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58억원)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적극적인 차익 실현이 어려웠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증권의 평가손익은 17억원에서 25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외 수익으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관계회사 지분투자에서도 145억원 이익이 발생했다. 관계기업은 20%를 초과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전략적 투자자로서 재무나 영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반기 기준 관계기업은 △두물머리 △한화투자증권 △토스뱅크 △AI얼라이언스 등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코에프씨밸류업PEF △한화스마트헬스케어신기술조합1호 △한화디지털헬스케어1호 △한화 Asia Growth △한화 기회추구 △한화 ARIRANG미국채30년액티브 등 다수의 공·사모 펀드에 지분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ETF(상장지수펀드)을 점찍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ETF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PLUS 글로벌AI인프라', '한화 PLUS 일본엔화초단기국채' 등을 최근 신규 출시했다. 전체 AUM은 이달 중순 기준 3조6905억원을 기록 중이다.

퇴직연금과 OCIO(외부위탁운용)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한화 퇴직연금 OCIO △한화 옐로우엄브렐라글로벌채권 △한화 DB일반사모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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