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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녀 최윤정 공식 데뷔전, SK바이오팜 IR 직접 한다 30일 오전 RPT 사업 컨퍼런스콜서 연사로, 첫 공식석상 눈길

차지현 기자공개 2024-08-30 12:06:2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오너 3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처음으로 공식 행사의 마이크를 잡았다. 방사성치료제(RPT)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의 발표를 맡았다.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성공 이후 차세대 먹거리 발굴이라는 특명을 받아 메인에 선 셈이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은 30일 RPT 사업 관련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다. RPT는 SK바이오팜이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함께 자체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분야다.

이번 IR은 투자자, 애널리스트 및 언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의 인사말, 최 본부장의 RPT 사업 계획 소개로 이어졌다.

최 본부장의 첫 공식 데뷔전이라는 데 눈길을 끌었다. 최 본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로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 본부장은 올 초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식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으나 공식 행사의 마이크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작년 출범한 혁신신약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며 SK그룹 및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연구개발(R&D)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혁신신약 TF는 SK와 SK바이오팜은 유망한 바이오벤처나 기술에 대한 투자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결성한 조직이다. 최 본부장은 해당 TF서도 RPT 플랫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IR에서 최 본부장은 △RPT 시장과 기술 배경 설명 △SK바이오팜이 RPT 시장에 진입한 배경 △최근에 진행한 기술도입 및 원료 공급계약 체결 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 내내 RPT 시장의 성장성 그리고 RPT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경쟁력을 피력했다.

최 본부장은 "RPT 플랫폼은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로 경쟁사 많지 않고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면서 "RPT는 저분자화합물 등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만드는데 관련 분야서 역량을 쌓아온 SK바이오팜과 가장 핏(Fit)이 잘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RPT의 핵심은 원료 조달인데 SK바이오팜은 테라파워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RPT의 원료 악티늄-225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 RPT 시장에서 이미 앞서 있다는 점이 이점"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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