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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야나두, 매출증대·수익성개선 지속…상장 준비 ‘착착’야핏무브 고속 성장 본격화, 투자사와 'RCPS→보통주' 전환 협의도 마쳐

최윤신 기자공개 2024-09-09 08:04:5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나두가 지난 상반기 매출 증대를 이루는 동시에 영업손실률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을 증명해냈다. 하반기에는 손익 개선이 더 본격화해 월간 기준 흑자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야나두는 이익창출 능력을 증명하고 빠르면 올해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 관련 협의도 마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야나두는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477억원의 매출과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하는 동안 영업손실은 3.8% 늘어났다. 손실규모는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률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나뉘어있던 영업조직을 통합해 비용과 인력 효율을 높이고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야나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익 중심 경영 기조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비용 구조들을 가다듬고 있다”며 “이익 창출을 위한 기반이 거의 다져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더욱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슈퍼앱으로 육성 중인 ‘야핏무브’다. 야나두에 따르면 야핏무브는 현재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야핏무브의 성장에 따라 월간 현금 적자를 매달 1억원가량 줄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추세면 올해 연말 쯤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80만명,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100억원가량의 광고수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이익창출 능력을 증명한 뒤 본격적인 상장여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말 쯤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무구조 개선 과제도 있지만 이 역시 사실상 해결한 상태다. 야나두는 현재 RCPS의 회계처리 문제로 인해 회계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IFRS 회계 기준상 상환권이 내재된 RCPS를 부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의 정도는 크게 완화했다. 올해 상반기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1억원으로 작년 말 마이너스(-)142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RCPS의 보통주 전환 협의를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상장 추진 시점에는 자본잠식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만기가 도래한 전환사채도 모두 상환한 상태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지난 7월 투자사들과 미팅을 통해 상장 추진 시점이 확정되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며 “상장 예심청구 이전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상장을 위해서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이익구조를 공고히 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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