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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ETF 돋보기]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7%대 분배율에 수익률은 '덤''요주의' 제이알글로벌리츠 투자비중 2%포인트 축소

조영진 기자공개 2024-09-20 08:44:2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5:2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가 최근 7%대 연분배율에 더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연분배율은 리츠 ETF 중 2위에 랭크됐지만 매매차익을 종합 감안하면 1위 상품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주의가 요구되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비중은 최근 4개월새 2%포인트 축소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지난달 말 주당 32원의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했다. 최근 1년간 분배된 배당금은 총 341원으로, 연간으로 환산시 7.26%의 연분배율에 해당한다. 이는 416개 배당ETF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3개 리츠 ETF 중에서는 연분배율 2위에 랭크됐다. 선두에 오른 'KODEX 일본부동산리츠'(연분배율 8.32%)와는 1%포인트 가량 벌어져 있지만, 투자수익률을 감안한 종합 성과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가 압도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일 기준 13.2%로, 'KODEX 일본부동산리츠'(3.4%)를 크게 웃돌고 있다. 코스피200지수가 3거래일만에 12.6% 급락한 지난 8월 초에도 5.6% 하락하는 데 그치며 급변하는 시황에 대해 방어력을 뽐냈다.

호실적에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순매수 금액은 12일 기준 약 1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340억원 가량을 추가 매수, 최근 1년간 도합 13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2019년 7월 최초 설정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현재 약 556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이 ETF는 FnGuide가 발표하는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및 집합투자증권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수익률 추이

기초지수인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는 리츠, 인프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 부동산집합투자기구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30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해당 종목들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편입비중은 시가총액가중방식으로 산출된다.

지난 11일 기준 상위 구성종목은 맥쿼리인프라(15.6%), SK리츠(15.5%), ESR켄달스퀘어리츠(11.9%), 롯데리츠(10.1%), 제이알글로벌리츠(7.6%) 순이다. 이외 신한알파리츠, KB스타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맵스리얼티1, 삼성FN리츠 등도 구성종목에 함께 포함돼 있다.

상위 5개 종목 중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비중만 축소됐다. 지난 5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포트폴리오 비중의 약 9.6%를 제이알글로벌리츠로 구성했다. 4개월새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평가가치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투자비중도 2%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2020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리츠 상품이다. 벨기에 브뤼셀의 오피스 건물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를 담은 제이알제26호리츠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 7th 애비뉴' 오피스 건물을 담은 제이알제28호리츠를 자리츠로 두고 있다.

파이낸스 타워는 올해 말 1조원 규모의 담보대출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올해 초부터 유럽 현지 실사를 통해 대출을 연장하려 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은 관측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운용 중인 제이알투자운용은 이달 9일 벨기에 현지에 임원진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기도래 3개월을 앞두고 보다 나은 리파이낸싱 조건을 따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약 7.71%의 지분을 갖고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를 비롯해 여러 ETF의 설정·환매 과정에서 지분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 주주로는 GVA자산운용(6.62%), 한국증권금융(5.18%), 현대자산운용(3.4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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