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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이디테크놀로지, 영업적자 속 연내 첫 '양산매출'DSP 전환 후 첫 양산매출 성과, 마진 개선 관건

김혜란 기자공개 2024-09-24 08:50:4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에이디테크놀로지가 하반기 '양산 매출'을 첫 인식할 전망이다. 이를 기점으로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향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누적) 연결회계 매출액 약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약 82억원으로 약 117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순손실을 내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126억원 순유출됐다. 179억원 순유출이었던 전년 동기보다는 개선됐으나 영업 수익성이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양산 매출이 처음 발생해 매출 볼륨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설명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와 개발 계약을 맺은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의 반도체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다. 디자인하우스의 매출 구조는 크게 개발비와 양산 매출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양산 매출은 개발보다 훨씬 볼륨이 크다.

DSP로 전환된 이후 양산 매출이 잡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20년 기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 가치사슬협력자(VCA) 지위에서 삼성전자 DSP로 전환하면서 성장세가 꺾인 상태다. 2021년에는 기존에 양산하고 있던 고객들의 양산 매출 덕에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으나 양산 매출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이듬해 1642억원, 지난해 1002억원으로 급감했다.

반기보고서상 개발 매출은 약 372억원, 양산 매출이 약 111억원 잡혀있는데 이 중 양산 매출은 과거 VCA 시절 맺었던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고객사의 개발 성공 여부, 양산 타임라인에 따라 양산 매출 인식 여부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이번 첫 양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양산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시장에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선 앞으로 7년간 10배 성장을 이뤄야 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올해 가이던스(전망치)를 150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연됐던 개발 계약도 하반기에 진행되면서 매출 인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주요 업무는 팹리스가 설계한 코드를 공장에서 실제 칩으로 제작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등 도면화해 파운드리에 전달하는 디자인하우스다. 또 팹리스의 시스템온칩(SoC) 중 핵심 칩 설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 설계도 제공한다. 패키징과 검사까지 모두 책임지는 턴키(일괄 수주)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분야 맞춤형 플랫폼에 강점있는 하우스로 알려져 있으며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과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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