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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 홈플러스 점포 매각 난항...펀드 만기 연장 수순 울산점·구미광평점·시화점 3곳 대상, A급 점포 제외 분위기 냉랭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07 08:05:3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운용이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펀드 만기 연장에 나섰다. 진행 중인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다. 우량 점포 1개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2개 점포가 혼재돼 있는 탓에 펀드 만기 전 점포를 전부 털어내기 어려운 형국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운용은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신탁계약 기간을 기존 5년에서 8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익자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적으로 연장 여부가 확정된다. 해당 수익자 총회는 오는 11월 초 열린다.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는 펀드 만기를 앞두고 기초자산인 홈플러스 3개 점포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에 편입된 홈플러스 3개점은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 등이다.

매각 분위기는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매각 대상 점포가 우량 점포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점포가 두루 포함돼 있어서다. 매각 대상 점포 3개 중 A급으로 평가받는 곳은 울산점 한 곳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나머지 점포는 A급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대제척인 시각이다.

시장의 관심은 우량 점포로 향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초반 패키지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상대적 열위에 있는 점포를 함께 털어내기 위해서였다. 다만 패키지 매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결국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펀드 만기는 오는 2025년 2월로 아직 4개월여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분위기상 기한 내 매각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으로 시간을 벌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경PSG운용은 2020년 2월 홈플러스 3개점을 인수했다. 당시 총 매입가는 3002억원이었다.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 등 각 점포별 매입액은 각각 1615억원, 823억원, 565억원 등이다. 취득부대비용 206억원을 고려한 총 소요자금은 3214억원 수준이었다. 여기엔 임대보증 127억원도 포함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은 1073억원을 공모를 통해 조달했다.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했다. 대출은 선순위 1650억원, 후순위 364억원이다. 선순위 대주단은 국민은행(400억원), 농협은행(500억원), 대구은행(500억원), 산은캐피탈(100억원), IBK캐피탈(150억원) 등이다. 금리는 3.2% 선이다. 후순위는 이화자산운용이 설정한 '이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40호' 단독으로 금리는 4.7% 수준이다. 차입금의 만기는 펀드의 만기와 동일하게 5년으로 설정됐다.

펀드 만기 연장에 따라 차입금 리파이낸싱도 추진될 전망이다. 단 리파이낸싱 규모는 미정이다. 매각 대상 자산 중 거래 성사 가능성이 있는 점포도 있다보니 추후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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