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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 '멧세라' 생산공장 확보 의미 인도 내 제조기지 건설 계획, GLP-1 치료제 상업화 포석

한태희 기자공개 2024-10-10 09:06:0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의 파트너사 멧세라가 미국 제약사 암닐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체 개발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제조기지 건설 등 공급 관련 계약이다.

파트너사의 생산 이슈가 디앤디파마텍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디앤디파마텍과 멧세라가 공동 개발 중인 GLP-1 경구제의 상업용 생산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멧세라는 최근 미국 의약품 개발, 제조, 유통사 암닐과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비만 및 대사질환 신약의 상업 규모 생산을 염두에 둔 계약이다. 암닐은 멧세라가 개발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미국, 유럽 내 우선 공급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암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에 펩타이드 합성, 무균충전 관련 두 개의 새로운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4~5년간 1억5000만달러(2002억원)에서 2억달러(2670억원)을 투자한다. 연내 새로운 부지에 착공해 비만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 초석을 마련한다.

세계적인 비만약 수요 폭증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관리도 비만치료제 개발에서 주된 과제로 꼽힌다.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 유지를 위한 전문 제조 공정이 필요하기 떄문이다. 멧세라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상업화를 염두에 둔 선제적 생산시설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된다.


디앤디파마텍의 최대 매출처이자 협력사 멧세라는 비만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상용화 목적으로 만들어진 바이오벤처다. 제약바이오 전문 VC(벤처캐피탈)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포퓰레이션헬스파트너스가 공동 투자해 2022년 설립했다. 구글이 설립한 GV,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 투자청, 소프트뱅크 등이 주요 주주다.

작년부터 디앤디파마텍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DD02S, DD03, DD07, DD14, DD15, MET06 등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품목 6개를 도입했다.

이 중 DD02S은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이다. 시판 중인 경구용 제품은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유일한데 흡수율이 0.5%에 불과하다. DD02S는 전임상 단계에서 리벨서스 대비 10배 이상 높은 흡수율을 나타냈다. 연내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비당뇨성 비만 및 과체중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다양한 용량에 따른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연내 임상 2b상에 나설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파트너사 차원에서 경구제든 주사제든 대량 생산이나 상업화를 염두에 둔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이라며 "멧세라의 자체 개발 제품에 경구화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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