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컬 리포트]셀인셀즈, 첫 오가노이드 치료제 본임상 1상 투여 완료연내 대상 환자 추적관찰 완료 계획, 내년 기술특례상장 목표
한태희 기자공개 2024-09-30 08:00:49
[편집자주]
혁신신약을 노리는 기대주, 즉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어렵다. 품목허가를 너머 성공적인 상업화에 도달하기까진 임상 평가 지표 외에도 시장 상황, 경쟁사 현황, 인허가 과정이 얽혀 있다. 각사가 내놓는 임상(Clinical) 자체 결과는 물론 비정형화한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주력 파이프라인을 해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바이오텍 셀인셀즈가 환자대상 관련 본임상을 국내선 처음으로 진입하게 된 가운데 1상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본임상 진입의 첫 발을 무난하게 뗀 만큼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연내 임상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을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까지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외 기업과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도 동시에 추진한다.
◇국내 첫 오가노이드 허가용 임상, 위축성 흉터 치료 목적
셀인셀즈는 오가노이드 피부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 'TRTP-101'의 임상 1상 환자 전원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 임상의 주요 목적은 신약의 안정성과 내약성 확인이다.
올해 6~8월까지 TRTP-101을 투여받은 환자 모두 4주간 용량 제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추가 환자 모집 없이 대상자 투약이 완료됐다. 대상 환자에 대한 경과 추적관찰을 11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1분기까지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TRTP-101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는 유일하게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약물이다. 위축성 흉터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셀인셀즈가 독창적으로 개발해 보유 중인 원천 특허기술인 3차원 조직형상 플랫폼 기술을 활용했다.
사람 발생 초기 과정을 모사한 중간엽줄기세포의 배양 및 오가노이드 형성에 대한 플랫폼 기술이다. 자기재생(Self-renewal)과 자기구조화(Self-Organizing) 능력을 수학적 계산식으로 확립하고 이를 통해 3차원 오가노이드를 형성했다. 올해 6월 특허가 등록됐다.
해당 원천 특허기술은 다양한 오가노이드 제작에 대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축성 흉터 재생치료제뿐만 아니라 피부 관련 다양한 질병치료로 확대할 수 있다. 욕창, 화상, 탈모 등으로 적용 범위의 확장이 가능하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선정, 재무 총괄 임원 영입 'IPO 속도'
셀인셀즈는 조재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2014년 설립했다. 줄기세포의 3차원 입체분화 기술을 통한 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인간유래 줄기세포로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피부재생치료제 외에도 중증 연골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대한 허가용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세포은행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차바이오랩과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양산을 위한 세포은행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IPO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초에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7월에는 황인중 전 옵토레인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하며 투자유치와 상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보강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224억원이다. 2018년 19억원 규모 엔젤투자를 받고 2019년 시리즈A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35억원을 조달했다. 2021년 시리즈B에서 120억원, 작년 4월 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브릿지 펀딩을 마쳤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TRTP-101 임상 1상 데이터와 노하우를 제품 파이프라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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