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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기술성 평가 통과 '2025년 IPO 청신호' 20년 연속 매출 성장세, 알짜 AI 기업 '각인'

이종현 기자공개 2024-10-08 09:53:1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구 알에스엔)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9월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이라는 포부를 밝힌 데 이은 쾌거다. 뉴엔AI는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내년에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A 등급을 획득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뉴엔AI와 NH투자증권은 내년도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 준비에 나섰다.

뉴엔AI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기업이다. 포털사이트, 뉴스,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곳곳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삼성, LG, 롯데, CJ, SK 등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브랜드 평판 관리나 마케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생성형 AI다. 뉴엔AI는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파운데이션모델(FM)인 '퀘타 LLMs'를 바탕으로 AI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퀘타 LLMs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AI 분석 서비스인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공급 서비스 '퀘타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민간기업 매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뉴엔AI가 주목받는 것은 설립 후 줄곧 흑자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코스닥 AI 기업들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뉴엔AI는 지난해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9% 늘었다. 영업이익은 19.2% 감소했지만 여전히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인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그럼에도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의 사업모델은 코난테크놀로지, 바이브컴퍼니 등 여러 AI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뉴엔AI는 '국내 AI 빅데이터 분석 점유율 1위'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민간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그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이익을 내는 AI 기업이라는 점은 눈길을 끌 만한 요소다. 다만 뉴엔AI보다도 빠르게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와이즈넛, 사이냅소프트도 AI 사업을 영위하는 흑자 기업이다. 이들 기업과 대비해 얼마나 알짜 실적을 내는지가 관건으로 해석된다.

최근 AI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 자본이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AI 산업 특성상 뉴엔AI가 빅테크 기업과 정면에서 경쟁해 우위를 점하는 것은 어렵다. 직접 경쟁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비교우위를 보이는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

앞서 뉴엔AI는 지난해 프리IPO로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은 각각 50억원씩 투자해 뉴엔AI의 전환상환우선주식(RCPS)를 3757주씩 발행받았다. 지분율로는 5.69%에 해당하는 주식이다. 두 기업의 RCPS 1주당 발행가액은 133만850원이다.

배성환 뉴엔AI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고,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창업 후 적자 없이 20년 동안 흑자 경영을 해온 만큼 내년 상장 후에도 흑자 성장을 하면서 해외 수출이 활발한 AI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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